질병관리본부는 4월3일 부산지역에서 올해 들어 최초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4/1)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접종 일본뇌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예방접종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매개되는 감염병으로, 최근 국내에서는 성인에서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뇌염이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7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30%의 사망률을 보이며, 회복되어도 3명 중 1명에서 신경계 합병증을 남겨 치명적이다.
일본뇌염은 발병 이후 보존적 치료 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1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국내에서는 최근 5년 간(2013년~2017년) 매년 적게는 9명에서 많게는 40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대개 매년 4월에 발령되고 있는데,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모기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기에 마련됨에 따라 최근 그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 (2014년 4/20, 2015년 4/8, 2016년 4/3, 2017년 4/4, 2018년 4/3에 주의보 발령)
지난 해 질병관리본부의 44주차 일본뇌염 매개모기 누적 감시 현황 조사(2017년 4월~10월)에 따르면, 작년 채집된 일본뇌염 개체수(1,421개체)는 전년(1,262 개체) 대비 약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2017년 44주차 (10. 29 - 11. 04) 일본뇌염 매개모기 누적 감시 현황 기준)
◆일본뇌염 예방접종, 완전접종까지 꼼꼼히 챙겨야
생후 12개월 이후 영유아는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표준일정에 맞춰 일본뇌염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
일본뇌염 예방 접종은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 횟수와 완전접종까지 기간이 차이가 난다. 접종 횟수가 많은 경우 아이가 자라면서 추가 접종을 누락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방접종이 지연되면 적절한 방어면역이 형성되기 이전에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표준 접종일정에 따라 적기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백신은 생후 12~23개월 중 2회 접종, 12개월 후 3차 접종, 이후 만 6세와 만 12세에 추가 접종으로 12년 간 총 5회에 걸쳐 완전접종 하는 반면, 생백신은 생후 12개월에 1차 접종하고 12~24개월 후에 2차 접종으로 2년 만에 2회로 완전접종 할 수 있다.
일본뇌염은 생백신과 사백신간 교차접종이 권장되지 않아 첫 접종 시 선택이 중요하다.
◆일본뇌염 베로세포 생백신 ‘이모젭’, 영유아 2회 · 성인 1회로 예방 가능
사노피 파스퇴르의 ‘이모젭’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하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개발된 일본뇌염 베로세포 배양 생백신이다. 2015년 식약처에서 영유아 및 성인에 접종할 수 있는 생백신으로 허가 받아 현재 병ㆍ의원에서 접종 가능하다. (유료접종)
영유아에서는 이모젭 단 2회 접종(생후 12개월에 1차 접종 후 12~24개월 째에 2차 접종)으로 2년만에 완전접종 할 수 있다. [세계타임즈 조원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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