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직원 1만2천명 감원"…전체 직원 11% 해당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4-20 15: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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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내 대상자 해고 통보…PC 시장 침체 원인

태블릿·클라우드·사물인터넷 등 투자 확대

(서울=포커스뉴스)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직원 1만2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인텔 직원 수는 10만7300명으로, 이는 전체 11%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인텔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크러재니치가 "그동안 인텔은 개인용 컴퓨터(PC)회사로 명성이 높았다. 이제 변화를 통해 인텔을 새로운 길로 이끌 시점"이라며 인텔의 2016년 1분기 실적 발표날 이 같은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고 19일 보도했다.

인텔은 앞으로 60일 내 대상자에게 해고 통지를 한다는 계획이다. 구조조정 비용으로는 2분기에 약 12억 달러(약 1조3605억원)가 예상된다. 인텔은 구조조정으로 올해 7억5000만 달러(약 8500억원), 내년 중반까지 14억 달러(약 1조5878억원)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커리재니치 CEO는 이날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번 구조조정이 필수불가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용 절감과 동시에 신사업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가볍게 여기는 변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텔의 변화 움직임이 최근 테크놀로지 산업 침체로 인한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1980년 후반, PC 시장 확대와 함께 성장했던 인텔은 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신사업 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인텔은 전체 수익 60% 가까이를 컴퓨터 칩 생산에 기대왔다.

그러나 PC 산업 침체와 더불어 스마트폰 기기 등 모바일 환경 변화로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PC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한편 이날 인텔은 태블릿, 게임 등 '성장 영역'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사물인터넷(IoT)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 스테이시 스미스는 "인텔은 PC에서 클라우드 컴퓨터로 그 중심을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직원 1만2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인텔 직원 수는 10만7300명으로, 이는 전체 11%에 달하는 수치다. (Photo by Sean Gallup/Getty Images)2016.04.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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