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대 법률위 주임위원 "어떻게 홍콩이 독립되겠나"
(서울=포커스뉴스) 중국이 최근 홍콩대학 중심으로 불거진 홍콩 독립 논란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영국 BBC 등 외신은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법률위원회 주임위원 챠오 샤오양(Qiao Xiaoyang)이 16일(현지시간) 홍콩의 독립에 대해 "불가능"이라며 "어떻게 홍콩이 독립될 수 있겠나"라고 되물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번주 홍콩 대학 교지에 실린 "홍콩은 2047년 유엔으로부터 독립국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우리의 2047년'이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홍콩이 유엔에 의해 주권국가 뿐만 아니라 자체 헌법과 민주 정부 수립도 인정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2047년은 1997년 중국이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반환받은 이후 홍콩특별행정구 기본법에 의해 '일국양제(一國兩制)'를 보장하기로 한 50년이 지난 시점이다.
또한 이 기사는 "홍콩의 정체성과 유산이 더 보호되어야 하며, 우산혁명은 더 큰 자유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고 지적하며, 증가하는 지역주의 정서에 대해 '약한 반응'을 보이는 야당 범민주파 국회의원들 뿐만 아니라 홍콩 정부를 본토의 '꼭두각시'라고 비판했다.
2014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 이후 홍콩 내부에 중국 본토로부터의 독립을 추진하는 지역주의자들의 움직임이 커져왔으나, 중국정부는 일국양제에 충실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중국이 홍콩 독립 논란에 대해 "불가능"이라고 일축했다. 사진은 2014년 10월28일 홍콩 우산혁명 당시 모습이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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