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송철호 시장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행정자치위원회 김선미 의원입니다.
우리시는 지난 10월 1일 울산시민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4명의 시민께 ‘제18회 울산광역시민대상’을 수여하였습니다.
‘울산시민대상’은 5년 이상 계속하여 울산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으로 사회봉사효행, 산업경제, 문화체육, 학술과학기술 4개 부문에서 각각 1명씩을 시상자로 선발하였습니다.
추천대상은 사회봉사효행부문은 희생적인 봉사로 타인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공헌한 사람,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사람, 경로효친사상이 투철한 사람이며,
산업경제부문은 고용창출과 산업평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헌한 사람, 투자유치와 수출산업육성에 기여한 사람입니다.
문화체육부문은 공연 및 조형예술, 문학, 언론출판 분야에 공헌한 사람,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체육진흥을 위한 뚜렷한 공적이 있는 사람, 세계대회 입상으로 국위와 지역의 명예를 선양한 사람입니다.
학술과학기술부문은 인문과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및 교육 분야에 괄목할 만한 연구 실적이 있거나 기술개발에 공헌한 사람입니다.
후보자는 구청장군수 또는 각급 기관단체장이 추천할 수 있으며, 시민 30명 이상의 연서로도 추천이 가능하였습니다.
부문별 수상 대상자는 대시민 공개검증, 공적내용 현지실사 후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시민대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시민의 날’ 기념식 행사 때 시상을 하였습니다.
울산시 관계자는 "명실상부한 우리시 최고 권위의 상인 울산광역시민대상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노력해 온 숨은 시민들이 많이 추천될 수 있도록 각급 기관단체 및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시민대상 시행 방식에 대해서 몇 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첫째, 울산시민대상 문화체육부문 후보 심의 과정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이 있었습니다. “문화와 체육분야 후보는 객관적으로 비교하기가 어렵고 완전 다른 부문이라 한 명을 선정하기가 몹시 어렵기에 해결방안으로 한 해씩 돌아가며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리하여 2018년에는 문화분야(사진)에 시상하였기에 올해는 체육분야에 국한해서 시상을 하기로 하였다.”라는 설명하였습니다. 본 의원이 이것을 반드시 따라야하느냐? 라는 질문에는 집행부로부터 “그렇지는 않지만 이것은 관행이다.”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답변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문화분야에 5명의 후보와 체육분야 2명의 후보 총 7명이 접수하였지만 이번에는 2명이 접수한 체육분야에 국한하여 시상하겠다는 답변은 시민대상의 품격을 해치는 설명이었습니다. 집행부의 설명처럼 체육분야에 국한하여 시상하겠다는 계획은 문화분야 후보에게 전달되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체육분야 후보는 2명만 접수할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후보를 모집하여야 했습니다. 왜 문화분야 후보 5명을 접수했는지 왜 체육분야 후보는 2명만 접수되었는지 상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둘째, 후보선정 과정에서 당연직 위원인 집행부 위원의 모두 발언은 심의 위원의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위원의 자유로운 심의과정을 방해하였습니다. 그 결과 문화부문 후보 5명은 처음부터 제외되고 체육부문 2명중 1명이 선정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는 어떠하신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본 의원은 울산시민대상 수상자의 확대를 제안합니다. 문화와 체육분야를 분리하고, 울산 어린이 대상, 울산 청소년 대상, 환경상 등 분야를 세분화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의견은 어떠하신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시상식에서 수여되는 상패 1개의 제작비가 약500만원으로 보고받았습니다. 이처럼 과다하게 측정 될 수밖에 없는 최근 5년간 상패 제작비 산출 기초와 입찰계약서, 사업자 등록증 등을 포함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내역 제시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입찰 선정된 제작사의 전문성은 어떠한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서면질의를 마무리하며, 울산시 정책은 투명하여야 하며 누구에게나 공개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노력해 온 숨은 시민 한 분 한 분이 추천되고 대우 받기를 희망합니다.
명실상부한 울산광역시 최고의 공정하고 누구나 인정하는 자랑스러운 시민대상으로 발전하길 기대하는 염원을 담아 말씀드립니다.
‘울산시민대상’에 관한 심도 있는 검토와 성실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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