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응집체(biomolecular condensates)란 세포 내에서 특정 분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형성된 막이 없는(비막성) 구조체로, 체내에서 신호 전달, 세포 스트레스 반응, 유전자 발현 조절 등 여러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최근 이러한 응집체의 조절 메커니즘과 기능이 밝혀지면서 신약개발에 활용하려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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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체 응집체의 조절기전(좌측)과 신약개발 활용 개념도 |
이번 총설논문은 생체 응집체를 질병 치료 타깃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서울시립대학교 연구진은 생체 응집체가 신호 전달 및 세포 구조의 조직화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총설논문은 ▲세포 생리학에서 응집체가 신호 전달 및 세포 구조의 조직화에 미치는 영향, ▲응집체의 형성·분해·상분리* 관련 조절 메커니즘, ▲질병 발생 및 진행 과정에서 응집체가 관여하는 신호 전달 경로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 상분리: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이 분리되어 각각의 상을 만드는 현상
연구진들은 논문을 통해 생체 응집체를 활용한 신약개발 연구가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설논문 ‘Emerging Regulatory Mechanisms and Functions of Biomolecular Condensates: Implications for Therapeutic Targets’은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약리안전성1팀 임지연 연구원(공동 1저자), 차복식 선임연구원(공동교신저자)과 김완태 교수(공동교신저자)가 발표했다.
박인규 케이메디허브 전략기획본부장(이사장 직무대리)는 “생체 응집체는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의 혁신적 돌파구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응집체 기반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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