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훈 칼럼> 신라 화랑도의 역사 흔적을 찾다(3)

조원익 기자 / 기사승인 : 2018-07-04 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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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에 정립된 일본 무사단의 중추가 미나모토(源)가문이다. 또한 그들이 신라계 도래인이었다. 신라명신과 동일한 팔번신이 씨조와 무신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무사도의 원류는 신라의 화랑도이다.

 

 

 일본 무사도에서 강조되는 덕목은 의·용·인·예·성·명예 등이다. 그러나 그런 덕목은 일본 무사도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신라 화랑의 활약을 기록한 「三國史記」열전을 보면 그 구체적인 실천사례가 곳곳에 등장하고 있다(鄭淳台(2004), 『新羅花郞道와 日本武士道』, 月刊朝鮮, 4월호).


 사실 무사도라고 불리는 일본 무사의 도덕률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에도시대 초기(17세기) 무렵이었다. 그것은 무사들에 대한 규율 없이는 사무라이들의 생활이나 활동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도시대는 전국시대와는 달리 태평의 시대였다. 결국 무사의 「직장」이어야 할 합전이 없었다. 무사도에는 신라 화랑도와 같은 장쾌한 스케일의 실천사례가 없다(월간조선(2004),『新羅花郞道와 日本武士 道』, 4월호)


 특히 왕양명의 「지행합일설」은 「지」는 「행」의 바탕이고 「행」은 「지」의 발현이라는 실천철학이다. 무사도는 이 「지행합일」을 중시하여 지식을 위한 지식을 경시했다. 지식이 목적이 아니라 지혜를 얻는 수단으로 여겼다.

 
 일본에 있어 끊임없는 추진력의 바탕은 바로 무사도이다. 그것은 명예와 용기, 그리고 무덕의 유산이기에 이를 불멸의 교훈으로 삼고 있다. 신라의 화랑도 상무정신은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신라의 화랑도 상무정신은 오랜 세월에 걸쳐 발전의 발전을 거듭해서 생긴 살아있는 정신이다. 지금도 살아있는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는 것은 당연하다. 신라시대의 화랑은 상무정신을 통해 국가의 안위를 위해 각종 무도수련을 연마했다.

 
 이 같이 이번 칼럼에서는 신라시대 화랑도와 일본 무사도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상무정신의 기원에 관한 연결성을 찾아 전통성을 확립했다. 나아가 한 일 양국의 《신라의 화랑도 상무정신》과 《일본의 무사도 정신》의 분석을 통하여 역사 가치관 정립에 대한 몇 가지 시사점들을 확인했다.


 첫째, 일본의 무사도 정신 발생 근원지가 신라시대의 ‘화랑도 상무정신‘이라는 사실을 뒷받침 해줄만한 신빙성 있는 고증문헌이 들어났다. 둘째, 일본의 무사도 시조는 신라계 후예 미나모토(源)가로 밝혀졌다. 셋째, 무사의 개념은 일본의 무샤(ムサ)가 아니라 한국어의 그대로인 무사로서, 일본 천태종(天台宗)의 좌주(座主)인 자원(慈圓)의 저서 우관초(愚管抄)에 표기되어 있다. 넷째, 신라는 화랑도 상무정신을 통해 국가의 안위를 생각해 각종 무도수련을 연마했다. 다섯째, 신라의 화랑도 상무정신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무사도 상무는 신라의 화랑도 상무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다.


 이상과 같이 가늠해 볼 때 신라의 화랑도 상무정신과 일본 무사도의 기원은 신라계 후예 미나모토(源)가문이다. 우리 역사학계에서는 공조체계를 공고히 하여 신라의 화랑도 상무정신을 정립 및 전승 계승발전 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송일훈 박사(동아시아 무예전쟁사·문화교류정책 평론가)
전)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전) 용인대학교 무도연구소 연구교수
현) 용인대학교 무도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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