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작가의 시선과 감각으로 바라보는 과거의 오늘 [세계타임즈=대구 한윤석 기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본부장 방성택)가 운영하는 수창청춘맨숀에서 12월 2일(화)부터 2026년 2월 27일 금요일까지 Re:Art 프로젝트 3부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구 지역에서 활동한 근대 예술가 故김상규와 현재도 활발히 활동 중인 원로 예술가 김귀자의 예술 생애를 청년 예술가의 시선으로 재조명하고, 그 영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3부 전시의 주제가 되는 무용가 故김상규는 1945년 광복이후 일본 유학을 마치고 대구로 돌아와 피란 예술가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무용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전쟁 중이던 1952년과 1953년에도 무대를 지키며 많은 이들에게 예술적 위안을 건넸고, 대구 무용계의 출발을 알린 대표적인 남성 무용가로 평가된다.
두 번째로 원로 예술가 김귀자는 1941년 대구출생으로, 효성여자대학교 음악과를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모차르테움 국립음악원 등 유럽에서 성악을 공부하며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귀국 후에는 성악가로서의 활발한 무대 활동뿐 아니라 (사)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장, 대구오페라하우스 운영자문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구 오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현재는 영남오페라단 예술총감독을 맡아 올해 제2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도 작품을 선보이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두 예술가는 시대와 장르가 다르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술에 대한 헌신과 열정으로 어둠을 밝힌 공통점을 지닌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삶의 태도를 주제로 삼아, ‘어둠 속에서도 타오르는 예술의 힘’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기획되었다.
전시에 참여한 청년 예술가들은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두 예술인의 예술관과 생애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예술인으로는 △김민성 △박경문 △박지훈 △배지오 △백나원 △신명준 △우미란 △윤예제 △이지현 △임파랑 △전도예 △전영현 △정이수 △최윤경 △최준수 등 총 15명이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전시가 세대를 잇는 예술적 대화의 장이 되어, 지역 예술가들의 삶과 정신을 오늘의 감각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창청춘맨숀의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예술발전소X수창청춘맨숀 공식 누리집(www.daeguartfactor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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