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추경예산 안, 조례 안 등 각종 안건 처리
[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울산시의회 제207회 임시회가 14일간의 일정으로 개회됐다.
울산시의회(의장 황세영)는 8월 27일 오전 10시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교육감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하여 오는 9월 9일까지 14일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황세영 의장은 제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민선 7기 2년차에 접어든 지난달, 태화강이 지방정원에서 국가정원으로 승격되었다. 공해와 오염의 대명사라는 오명을 벗고, 생태하천을 뛰어넘어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태화강이 울산시민은 물론 국민의 정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며, “시에서도 국가정원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태화강을 생태관광의 상징으로 탈바꿈시키는데 혼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황 의장은 “끝없이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국면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우리시와 현대모비스가 이화산업단지에 전기차 부품 전용공장을 설립키로 하여, 3천3백억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냄으로써 800개가 넘는 신규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울산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애써주신 송철호 시장님 이하 직원들에게 노고를 치하드리며, 투자를 결정해주신 현대모비스 임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하고, “이를 계기로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등 3대 핵심산업의 불황탈출은 물론 새로운 성장동력산업도 기지개를 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황 의장은 “일본의 경제 침공에 대한 시민들의 극일의지는 갈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다.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불매운동을 하겠다는 의지와 열의가 넘치고 있다”며, “시민들이 불매운동으로 일본의 경제침공에 맞설 때 우리는 또 다른 방법으로 일본에게 다시는 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경제시스템을 갖추는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 강조하고, “전쟁범죄에 가담한 일본 전범기업들의 제품구매를 배제하고, 울산형 일자리를 비롯한 부품 및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금번 추경에 편성된 관련 예산이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알차게 심사해 줄 것”을 부탁했다.
황 의장은 “며칠 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우리 시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순직한 故오세영, 故박용복 소방관의 묘비에 헌화하고 명복을 빌면서, 동료를 구조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안고 스스로의 삶을 마감한 故정희국 소방관이 떠올랐다”며, “타인의 생명을 보살피는 것을 천직으로 여기는 소방관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상상이상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정희국 소방관의 안타까운 희생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황 의장은 “보름 뒤면 추석이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더 어렵고 힘든 이웃들도 추석 명절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마음 한자락 나눌 수 있길 희망하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제207회 임시회에서도 동료의원과 공직자 여러분들의 왕성한 활동을 당부드린다”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의안 상정에 앞서 김시현 의원은 ‘울산시 자살예방 및 관심에 관한 제언’을, 이시우 의원은 ‘동구 경제활력을 위해 생활 SOC사업 적극 유치“를, 천기옥 의원은 ’기초학력 향상 지원 조례 제정에 대하여‘를, 이상옥 의원은 ’고등학교 시험 관리에 대하여‘를, 이미영 의원은 ’공공 체육시설 이용의 효율성 제고‘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2019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하여 송철호 시장은 제안 설명을 통해 추경예산이 원안대로 심의 의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진행된 시정질문에서 손종학 의원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한 피해 지역기업 맞춤형 밀착지원 촉구‘를, 김성록 의원은 ’도로관리통합시스템(HMS) 구축과 도시 균형발전 및 시민 만족도 고도화 방안‘을, 윤덕권 의원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흔들릴 수 없는 나라, 책임있는 경제강국 울산을 기대하며‘ 를 주제로 질문했다.
한편, 이번 제207회 임시회는 오늘(27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8일부터 9월 4일까지 각 상임위원회 의정활동, 9월 5일부터 6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정활동에 이어 9월 9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각종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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