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율 의원(더불어민주당 남구3)은 7일 광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고가장비들이 구축된 GGI센터 후반제작스튜디오 사용실적을 따져 묻고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를 낭비한 센터의 책임규명과 안일한 부실 운영을 질타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CGI센터는 영상편집실에 12년과 15년, Final Cut Pro 분야 장비 등 4종을 3억 1400만원을 들여 설치한 후 13년부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10년 동안 이용 실적을 보면 사용 건수 44건, 사용 일수 73일, 대관수입 1백 94만 원에 불과했으며 19년에는 1건, 20년부터는 단 한 건의 이용실적이 없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12억 46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장비를 구축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디지털색보정실도 지난 10년 동안 42건, 89일 사용한 것에 불과하고 3억 6300만 원을 들여 장비를 구축한 미디어변환실도 10년간 87건, 87일 사용에 그치는 등 영상합성실, 음향제작실 운영실적도 매우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영상편집실, 디지털색보정실, 미디어변환실, 음향제작실, 영상합성실 등에 구축된 27억 8400만 원의 고가장비들이 1년에 10일도 사용하지 않은 채 10년 동안 방치되다시피 운영되다 내구연한이 다 돼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민의 혈세를 낭비한 CGI센터의 안일하고 미숙한 운영에 대한 질타와 함께 책임소재 규명과 향후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 CGI센터의 주요한 시설 중의 하나인 후반 작업실에 구축된 장비는 ▲영상편집실 3억 1400만원 ▲영상합성실 3억 9200만원 ▲미디어변환실 3억 6300만원 ▲음향제작실 3억 6900만원 ▲디지털색보정실 12억 4600만원 등 총 26억 8400만원에 달한다.
박 의원은 “CGI센터는 4차산업혁명시대 광주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아젠다 발굴과 콘텐츠 개발 등 광주시민의 행복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 같은 곳이다”고 말하고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가 방치된 채 사라져 가고 있는 센터의 안일한 운영에 참담함을 느끼고 정확한 원인 규명과 확실한 대책 마련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끝>
한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012년 3월 개관하여 CGI센터 시설운영, 입주기업 관리 지원, 영상제작기술 기반 문화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목적으로 종합촬영 스튜디오, 후반작업스튜디오, 콘텐츠기업 입주실, 제작지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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