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터키 정부가 쿠데타 세력을 향한 '피의 숙청'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엔 언론인 4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터키 정부는 휴리예트 등 유력 언론에서 활동한 언론인 42명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정부는 이들에 대해 쿠데타 연루 범죄 혐의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중 10명은 이미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보인다.
터키정부는 쿠데타 연루 등의 혐의로 교수 등 31명을 구금했다. 아울러 이번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펫훌라흐 귈렌의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외교관들도 대거 해임할 예정이다.
메블류트 차부숄루 외교장관은 "외교부에서 귈렌과 관계된 직원이 누구인지 세밀한 조사를 진행해 대사급까지 포함한 외교관을 해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터키의 일부 군부세력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장기 집권 등에 반발, 쿠데타를 일으켰으나 정부의 진압으로 약 7시간 만에 진압됐다. 이후 터키 정부는 지난 20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주재하는 내각회의에서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이스탄불/터키=게티/포커스뉴스) 터키 군부 쿠데타가 진압된 18일(현지시간) 이스탄불의 한 광장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사진이 과거 터키 독립 전쟁을 이끌었던 터키 군대의 동상과 함께 있다.2016.07.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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