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국민투표] EU 탈퇴 후폭풍, 캐머런 실각?…"2019년 조기 사임 가능성"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6-24 14: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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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총선 2년 전에 내놓은 국민투표 제안

강경파 여론 잠재우려다 스스로 놓은 덫 걸려

하원의원 84명이 총리직 유지 서한 보냈지만

최종 가결되면 영국 둘로 쪼갠 책임 피하기 어려워

(서울=포커스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국민투표 개표 결과 최종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캐머런 총리가 임기인 2020년 5월이 아니라 2019년 조기 사임을 하거나 오는 가을 영국 보수당 지도부 선출 당대회까지만 총리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2010년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을 승리로 이끌며 43세에 영국 내각을 이끌게 됐다. '따뜻한 보수'를 기치로 내세운 캐머런 총리는 2013년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약속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2015년 총선을 앞두고 강경 여론을 무마시키려는 미봉책이었다.

외신은 국민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캐머런 총리에게 악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로 영국 연방을 둘로 쪼갠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영국은 국민투표 결과 브렉시트가 최종 가결되면 '아티클(Article) 50'에 따라 EU 회원국 지위 포기 절차를 밟게 된다. 아티클 50은 △탈퇴 의사 전달 △EU 정상회의의 협상 가이드라인 마련·승인 △유럽의회 다수결 투표 △최종 결정을 정리한 문서다.

브렉시트 후폭풍으로 캐머런 총리가 실각하면 제러미 헤이우드 영국 행정장관이 임시로 내각을 이끌게 된다. 헤이우드 행정장관은 1992년 재무부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24년 만에 총리관저인 다우닝10번가 종신장관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캐머런 총리와 함께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역시 국민투표가 가결되면 고역을 치를 전망이다. 가디언은 "오스본 장관이 영국 하원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브렉시트를 반대하고 있지만 일반 여론은 이와 달라 딜레마를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로버트 심스 하원의장을 비롯해 하원의원 84명이 결과와 상관없이 총리직을 유지해달라는 공동서한을 발표했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왼쪽)와 아내 사만다 캐머런이 영국 런던의 한 브렉시트 찬반 투표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6.06.2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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