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조사 착수, 조사결과 수개월 내 나올 예정
(서울=포커스뉴스)미국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인 아진USA에서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작업 중 20대 여성 근로자가 사망해 연방정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현지 언론 WTVM 등 외신은 "쿠세타시 아진USA 공장 조립라인에서 이날 오전 11시경 작업 중이던 레지나 엘시아(20)가 산업재해를 입었다. 사고 후 바로 UAB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튿날 끝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엘시아는 결혼을 앞두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라배마 챔버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20일 "엘시아는 조립라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비 뒤편을 살펴보다 기계 일부를 건드렸고, 기계가 작동하자 장비 사이에 끼인 채 용접 로봇 선단부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연방정부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해당 사업장에서 적절한 안전규정과 절차를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벌어졌을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의 조사 결과는 몇 개월 뒤 나올 예정이다.
데이빗 윌커슨 아진USA 인사 관리 총책임자는 성명에서 "아진USA는 레지나 엘시아의 비극적인 죽음을 깊이 슬퍼하고 있다. 아진은 모든 사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자세한 사고 내용은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다"고 밝혔다.
아진USA는 현대기아자동차 1차 협력사인 아진산업이 2008년 미국 앨라바마주 챔버스 카운티에 설립한 자회사다. 지난해 아진산업 매출액 중 아진USA의 비중은 30%에 달한다.자동차 부품업체 '아진USA' 로고. <사진출처=아진USA 홈페이지>미국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아진USA' 공장 작업환경. <사진출처=아진US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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