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11일 북한의 핵 위협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단,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한다면 북한과 평화협정을 논의할 수 있다면서 대화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
케리 국무장관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외무장관 회의를 마치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북제재와 관련 "안보리 제재를 넘어서는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USA투데이,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이어 그는 "제재 실행 여부는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문제를 두고 협상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북한과 대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9일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지난 2월 미국에 평화협정을 논의할 것을 제안했지만, 그보다 앞서 일어난 1월 북한의 핵실험이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없앴다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Photo by Andrew Harrer-Pool/Getty Images)2016.04.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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