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보험사 지급여력(RBC)비율 하락폭 한화생명·삼성화재 가장 큰 편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4-12 0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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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44.8%p 하락한 277%

삼성화재는 51.9%p 떨어진 350.4%

(서울=포커스뉴스) 2015년말 생명보험사(생보사)와 손해보험사(손보사)의 평균 지급여력비율(RBC·Risk based capital)은 267.1%로 작년 9월말 284.8%보다 17.7%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생보사 중에서는 한화생명이, 손보사에선 삼성화재의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RBC비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낸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는 100%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낸 '2015년 12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RBC비율 현황'자료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12월말 RBC비율은 전분기말(321.8%)대비 44.8%포인트 하락한 277.0%였다. 생보사의 평균 RBC하락 폭이 18.8%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할 때 하락 폭이 26%포인트나 더 컸다.

한화생명은 이에 대해 작년 자사주 매입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한화생명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중 7.5%(5203억원)을 사들였다. 한화생명 측은 "자사주 매입으로 가용자본이 줄어들어 RBC비율이 증가했다"며 "회사의 재정건전성에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예금보험공사는 한화생명의 2대 주주로 지분 15.25%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일부 재보험사를 제외하고 손보사의 평균 RBC하락폭 15.4%포인트를 상회했다. 작년말 삼성화재의 RBC비율은 전분기말 402.3%보다 무려 51.9%포인트 떨어진 350.4%를 나타냈다.

삼성화재도 자사주 매입 영향을 받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작년 10월 80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 보통주 331만3220주와 우선주 30만780주를 매입했다.

이밖에도 삼성화재는 RBC비율을 산출할 경우 계산하는 신용리스크의 신뢰 수준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RBC비율 산출 시 신용리스크 신뢰 수준을 95%에서 99%로 높였다. 이는 100년에 1번 발생할 수준의 심각한 손실에 대비해야함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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