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선, '독재자의 딸 게이코 후지모리' 출구 조사 1위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4-11 12:06:47
  • -
  • +
  • 인쇄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독재정권 대통령 장녀

후지모리 전 대통령, 민간인 학살‧인권유린 등 혐의로 25년 형 선고

(서울=포커스뉴스) 10일(현지시간) 페루 대선 출구조사에서 민중권력당 게이코 후지모리 대선후보가 40%에 가까운 득표율을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페루(IPSOS-Peru) 출구조사 결과 우파 성향 민중권력당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는 39.1%, 중도 성향 변화를 위한 페루인당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후보는 21.9%, 좌파 성향 광역선전당 베로니카 멘도사 후보는 18.6%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후지모리 후보는 압도적인 득표율에도 과반수를 넘지 못해 오는 6월5일 차순위 후보자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될 예정이다. 그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의 딸로서 그녀의 아버지를 추종하는 페루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범죄 척결'을 최우선 순위로 내세우고 있다.
1990년 당선된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최초의 일본계 이민자 출신 대통령으로 인플레이션 억제, 재정적자 해소 등 정책으로 페루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제 재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택동주의 좌익 반정부 조직인 '빛나는 길'을 진압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지만, 진압 과정에서 민간인을 대량 학살한 '콜리나 부대'를 창설하고 반대파를 납치하는 등 살인과 인권유린을 자행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반군은 약 6만9000명이 희생된 10년에 걸친 분쟁 끝에 1990년대 해체됐다.
또한 그는 5년 임기 후 재선한 뒤에도 3선을 위해 헌법 해석법을 국회에서 가결시켜 2000년 3선에 성공하며 독재를 이어가려 했지만, 야당 의원을 자금으로 매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폭로되면서 페루 곳곳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나 10년 만에 사퇴하게 된다.
이후 일본으로 도주해 칠레로 우회입국하는 등 정계복귀를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2010년 페루 대법원이 인권탄압과 부패 등 혐의로 그에게 징역 25년형을 확정 선고해 현재 복역 중이다.
이번 페루 대선에 앞서 좌익 반군으로 추측되는 세력이 대선 전날인 9일 코카 재배 지역으로 선거 물품들을 옮기는 군인들을 공격해 최소 7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페루 정부는 빛나는 길이 마약 갱단과 힘을 합쳐 코카잎 재배 지역의 밀림지대를 지배하며 세력을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수백명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과 부통령 그리고 130명의 의원이 선출되며 이들은 오는 7월28일부터 5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페루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과 그의 장녀 게이코 후지모리 현 대통령 선거 후보가 2000년 9월19일 대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페루 대선 출구조사에서 독재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인 민중권력당 게이코 후지모리 대선후보가 40%에 가까운 득표율을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후원하기
뉴스댓글 >

HEADLINE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1
[세계타임즈 TV] 박성훈 수석대변인(국민의힘) ▲천안함 유족 가슴에 또다시 비수 꽂은 이 대통령 ▲민주당 표 ‘정치 특검’, 국민은 이제 지칩니다 ▲대통령의 성급한 자주국방론, 현실 외면한 안보 포퓰리즘 ▲‘금융 시한폭탄’ 안고 사는 청년, 국가가 방치하면 미래가 무너진다 관련 논평
2
[세계타임즈 TV] 조용술 대변인(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북한에 "사과해라" 이 한 마디의 문턱이 그토록 높습니까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잔해물 "99% 수습" 발표, 거짓말만 99%였습니다.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 북한 눈치보기에서 정상으로 겨우 한 걸음 다가간 정권 관련 논평
3
[세계타임즈 TV] 최보윤 수석대변(국민의힘 ▲이란전쟁 한 달, 종량제봉투 사재기까지… ‘마른 수건 짜기’로는 위기 못 넘는다 ▲3개월간 검사 58명 사직했는데 성과없는 ‘빈손 특검’ 몸집 불리기, 민주당은 임기 내내 특검만 할 셈인가 ▲스태그플레이션 위기 앞에서도 ‘추경 만능론’, 국가 위기를 키우는 이재명 정부의 경제 무능 ▲국민의 눈물을 ‘부질없는 짓’으로 치부하는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 통수권자의 자격이 없습니다. ▲빚 못 갚는 고위험
4
민주당 "검찰, 이재명 대통령 잡으려 진술조작 확인"박상용 검사 녹취 공개
5
윤수일밴드, 데뷔 50주년 전국투어 'THE ORIGINAL' 개최… 5월 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