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언 대의원 득표 격차 229표로 좁혀져
19일 뉴욕 경선 앞두고 샌더스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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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mocratic Presidential Candidate Bernie Sanders Campaigns In New York City |
(서울=포커스뉴스) 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9일 열린 와이오밍 코커스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전 국무장관을 꺾었다.
미 CNN은 샌더스 후보가 와이오밍 코커스에서 득표율 55.7%로 44.3%에 그친 클린턴 후보를 넘어서며 승리를 거뒀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서부에 자리한 와이오밍은 미국 50개 주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어 코커스에 관여하는 슈퍼 대의원(super delegate) 수도 14명에 불과하다. 두 후보는 슈퍼대의원 득표에서는 동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와이오밍 코커스에 참여한 선언 대의원(pledged delegate) 가운데 156명이 샌더스 후보를 지지했고, 124명이 클린턴 후보 손을 들어 주면서 샌더스 후보가 승리를 거뒀다.
최근 9차례 경선에서 8번 클린턴 후보를 앞서며 돌풍을 일으킨 샌더스 후보 측은 이 기세를 몰아 19일 뉴욕에서 벌어지는 경선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와이오밍 코커스 결과를 포함해 현재 클린턴 후보가 샌더스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지금까지 클린턴 후보를 지지한 선언 대의원은 1304명이고 샌더스 후보를 지지한 선언 대의원은 1075명이다.
앞서 샌더스 후보와 클린턴 후보는 필라델피아 유세에서 ‘대통령의 자격’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샌더스 후보는 “증권가와 친한 대선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헐뜯었다. 외신은 이 발언이 와이오밍 코커스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버니 샌더스 버몬트주 상원의원이 9일(현지시간)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예비경선은 오는 6월 14일까지 진행된다. (Photo by Eric Thayer/Getty Images)2016.04.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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