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속 나머지 2명은 현장에서 사망
(서울=포커스뉴스) 벨기에 수사당국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브뤼셀 국제공항과 도심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벌어진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검찰은 24일 파이칼 C.로 알려진 남성을 포함한 3명을 테러리스트 단체에 가담해 테러를 저지른 행위로 체포했다고 미국 ABC뉴스,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등은 보도했다.
파이칼 C.의 본명은 파이칼 쳬포우이며 공항 감시카메라에 찍힌 3명 중 밝은색 상의를 입은 인물이라고 벨기에 현지 언론은 밝혔다.
나머지 두 명은 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실행하고 사망했다.
파이칼 쳬포우는 망명신청자와 노숙인을 모아 급진 이슬람 단체를 조직하려는 지역 내 활동가로 현지경찰에 알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쳬포우의 집을 급습했으나 현장에서 무기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쳬포우와 함께 기소된 두 명의 용의자 라바흐 N.과 아부바카르 A. 역시 24일 테러 단체에 가담해 테러 행동을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벨기에 정부는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지난 22일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로 31명이 숨지고 270명이 다쳤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일부 신체 파편들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부상자 270명 중 93명은 브뤼셀 북부의 한 군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군 병원 의사는 입원환자 중 15명은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그 가운데 5명은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AP통신은 수사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희생자 24명 중 11명이 외국인이라고 전했다.벨기에 수사당국이 26일(현지시간) 브뤼셀 국제공항과 도심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 벌어진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기소된 3명 중에는 맨 오른쪽 밝은색 상의를 입은 인물 파이칼 C.가 포함됐다. <사진캡처=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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