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쿠바 방문 마쳐…"냉전 잔재 '묻기 위해' 왔다"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3-23 09: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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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만에 방문한 美 대통령…미국-쿠바 "오랜 시간 떨어진 형제"

오바마, 우호 관계 강조하면서도 쿠바 국민 향해 "정치적 자유" 강조

마지막 날 대중연설, 쿠바 전역 생중계…반체제 인사 만나기도

(서울=포커스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 방문을 마쳤다. 88년 만에 성사된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 날 가진 연설에서 "냉전 시대의 잔재를 '묻어버리기' 위해 쿠바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미국 ABC 뉴스 등 외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바나 알리시아 알론소 대극장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과 쿠바를 "같은 피를 가졌으나 오랜 시간 떨어졌던 형제"라고 비유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와의 우호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미국과 쿠바 사이에 '매우 심각한 차이점'이 있다고 명시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국민을 믿는다"면서 "쿠바 유권자들은 자유로운 정부를 위한 선택을 하고 민주적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를 강조하면서 "동의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은 법 아래 평등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은 두려움 없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국민이 "정부를 비판하는 조직을 구성하고 평화적 시위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 때문에 체포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이들이 내 생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란 것은 안다"면서 "그러나 인권은 보편적이라 믿는다. 미국 국민이나 쿠바 국민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TV 국영방송을 통해 쿠바 전역에 생중계됐다.

연설 중인 오바마 대통령 근처에는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그 외 고위 정부 관련자들이 배석했다.

미국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메이저리그팀과 쿠바 국가대표팀 간의 야구 시범경기 관람, 반체제 인사들과의 만남을 가지며 2박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 방문을 마쳤다. 88년 만에 성사된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 날 가진 연설에서 "냉전 시대의 잔재를 '묻어버리기' 위해 쿠바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사진 캡처=백악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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