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본고장 이탈리아, 콜라만큼 단 커피 없어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2-18 11: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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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탕 기본, 쿠키·시럽·프라푸치노 등은 미국에서나

카라멜 마끼아또 NO! 마끼아또는 우유거품만 조금

(서울=포커스뉴스) 커피전문점 커피가 코카콜라보다 당 함유량이 두 배 이상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커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는 달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영국 커피전문점 커피는 25 티스푼의 설탕을 함유하고 있다. 반면 이탈리아 커피는 그렇지 않다. 에스프레소 그 자체"라고 보도했다. 에스프레소는 고온·고압하에서 압축한 커피 가루에 물을 가해 30초 이내 내린 커피를 말한다.

매체는 "이탈리아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에스프레소가 나온다. 설탕은 선택할 수 있지만 '제로' 수준에 가깝다. 커피샷은 다양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유 거품이 몇 스푼 첨가된 '마끼아또', 혹은 따뜻한 물을 더한 '아메리카노'를 볼 수 있다. 우유나 캐러멜이 가득 든 다른 나라 커피와는 다른 형태다.

이탈리아 출근길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커피는 '카푸치노'다. 에스프레소에 따뜻한 우유를 살짝 가미해 우유거품으로 윗부분을 덮은 형태다. 특이한 점은 카푸치노가 '아침식사'라는 것이다. 즉 배부른 상태인 오후에는 카푸치노를 볼 수 없다.

더욱이 프라푸치노와 같은 음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탈리아 남부지역에서는 하절기 얼음조각을 띄운 에스프레소가 판매된다. 페퍼민트나 쿠키와 얼음을 함께 갈아 만든 음료는 없다.

시럽은 감기에 걸렸을 때만 넣는다.

이탈리아 북부 지방에서는 때때로 술이 든 커피를 만나볼 수 있다. 보통 그라파(포도로 만든 독한 술)가 선호되지만 지역에 따라 삼부카, 브랜디, 코냑 등을 넣기도 한다. 리몬첼로나 와인을 커피에 넣어 즐길 수도 있다.

이탈리아인은 커피에 설탕이나 초콜릿을 첨가하는 것을 '엉망(ruining)'으로 여긴다. '단 커피'는 건강한 지중해식 식사 후 디저트에 해당할 뿐 출근 길 테이크아웃 용이 아니다.

피에몬테 지역에서 유래된 '마로끼노'가 그 예다. 에스프레소에 코코아와 우유거품을 더한 커피 종류다.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부은 '아포가토'도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우유거품이나 초콜릿 파우더가 추가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있다면 관광객일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에서 커피에 관한 선택지는 커피샷 양, 컵 종류(머그 혹은 유리잔), 온도, 카페인 설정(카페인 혹은 디카페인) 뿐이다.커피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는 설탕이 들지 않은 커피를 마신다고 영국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에서 '프라푸치노'는 찾아볼 수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2016.02.18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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