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인구 느는데 …“상수도사업본부 뒷짐만” 질타

장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6 23: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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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제대욱 의원 “상수도사업본부, 관리 방치한 오륜배수지 부지에 증설 계획만 내세워”
- 정례회 5분 발언서 파크골프장 증설 주장

[부산=세계타임즈 장경환 기자] 부산시의회(의장 신상해)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제대욱 의원이 금정구 소재 오륜저수장 부지 활용 문제와 관련해 상수도사업본부가 소극 행정을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제 의원은 해당 부지에 적치된 영도다리 철거 골조물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제 의원은 16일 제297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부산시 체육진흥과의 입장을 인용하며 “오륜배수장 부지에 있는 유휴공간을 활용한다면 3억 원 정도의 비용으로 3~4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만들 수 있다”면서도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오륜배수지 증설 계획을 이유로 파크골프장 조성이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 의원은 “증설 계획이 있다는 부지에 가 보니 정작 녹슨 영도대교 철골 구조물이 천막에 덮인 채 방치되어 있었으며, 수풀만 무성해 관리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며 “제대로 된 관리조차 되고 있지 않은 부지를 활용해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이 정말로 불가능한 것인지, 파크골프장 조성 검토 의지 자체가 상수도사업본부에 없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제 의원은 또 “영도대교 철골 구조물이 보존가치가 있는지조차 시는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부산 파크골프장 9곳 중 대부분은 강서구와 북구 등 북부산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부산 파크골프협회 회원 수는 2021년 6월 기준 3000여 명으로, 150여 명으로 출발했던 2010년 협회 설립 당시와 비교하면 20배 가까이 증가해 파크골프장 증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제 의원은 “오륜저수장 부지를 활용해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15분 거리 안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 의원은 “이미 조성돼 운영중인 축구장처럼 실시설계에 반영한다면 파크골프장 조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증설공사 본격 추진 전까지만이라도 파크골프장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상수도사업본부에 촉구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에 따르면, 부산시 노인 인구 비율은 2020년 4월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8.7%에 달한다. 65세 이상 인구는 17개 광역시도 중 5번째로 높으며, 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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