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광역시교육감, 2019년도 교육·학예에 관한 시정연설문

이호근 / 기사승인 : 2019-02-12 22: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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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울산 시민 여러분,
황세영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2019년도 울산광역시의회 시작을 알리는
제202회 임시회에서
우리 교육청의 주요정책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뜻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시기를 소망합니다. 

 

더불어, 지난해 울산교육에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우리 교육청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와 염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울산시민과 여러 의원님들의 성원과 관심에 힘입어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각자가 태어난 환경은 달라도
교육의 기회는 공평해야 하며
경제적인 이유로 자신의 꿈과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신념으로
교육정책을 펼쳐 왔습니다. 

 

울산시와 5개 구군의 협력,
그리고 시의회의 지지에 힘입어
지난 9월부터,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도 교육복지 사업을
차질 없이 확대.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
초, 중학교 수학여행비 지원,
중, 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
교육청 주관 전국 최초
초등학교 4학년 대상 치과주치의제 실시,
고등학교 무상교육의 단계적 실현으로
이제 우리 울산은
학부모 교육비 부담 전국 최고 도시에서
학부모 교육비 부담 제로 도시로 도약할 것입니다.  

 

더불어 최하위권이었던 울산교육 청렴도가
중위권으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18년 공공기관의 반부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2017년 3등급에서 2등급 오른
1등급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올해부터는 금품향응 수수 시 중징계 적용 기준을
100만원 이상에서 10만원으로 대폭 강화하였습니다.  

 

한 번이라도 비리가 적발되면 공직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여
내부청렴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공익제보센터와 청렴시민감사관을 활용한
시민참여 감사 시스템을 통해 전국 최상위 수준의
청렴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통하고 공감하는 울산교육을 위해
열린 교육감실을 10회 운영하였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 참여 원탁토론을 통해
교육주체의 다양한 요구와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틈나는 대로 학교를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근무 여건 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현장의 의견에 따라
선생님들이 학생들 곁에서 교육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158개 사업을 일몰하였고, 56개 사업을 축소하였습니다.  

 

아울러 학교경비원과 청소원, 초등돌봄전담사 등
7개 직종 652명의 학교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여
고용 안정을 통한 교육활동 지원에
더 큰 힘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전 초.중.고를 대상으로
학교 환경위생 및 실내 공기질 점검과
946학급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였으며
매년 확대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모든 결실은 시의회의 협력과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 번 의원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울산 시민 여러분,
황세영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우리 교육청 1만 6천여 교육가족 모두는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위해 더 힘차게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울산교육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3 더하기 정책추진과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학생 중심의 수업혁신
· 자율과 책임의 학교민주주의
· 참여로 소통하는 울산교육입니다. 

 

‘3 더하기 정책추진과제’는 교육주체별 삶의 가치를
더한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요 정책추진과제를 빈틈없이 추진하도록
주요업무 계획부터 실행 단계까지
그 과정과 결과를 점검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학생 중심의 교실 수업혁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 교육은
훨씬 폭넓고 깊이 있는
미래역량을 갖춘 협력형 인재를 길러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이 운영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유아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건강한 신체와 바른 인성,
창의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꿈자람 놀이터를 운영하여
발달단계에 맞는 유아교육의 기반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과정 연계 기초학력 프로그램과
두드림학교의 운영으로
초등학교부터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학습 지원이
내실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해 15개교에서 시범 운영된 자유학년제를
올해는 24개교로 확대.운영하여
공교육의 변화를 유도하고,
자유학년제가 조기에 정착되어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해
2022년까지 4개 지구를 목표로
매년 1개씩 시범지구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학생 중심의 교실 수업혁신의 주체는 선생님입니다. 

 

이미 우리 울산의 많은 선생님들은
‘수업 공감 Day’, 수업탐구공동체 및
다양한 연수를 통하여 수업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더욱 확산되어
근본적인 수업혁신이 이루어지도록
학생중심 수업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우선, 선생님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올 상반기에 학교업무정상화 매뉴얼을
제작.보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각종 행정 업무로 인해
수업과 학생교육에 전념하지 못하는
비효율적인 학교조직을 재구조화하고,
공문서 감축을 통하여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이
내실 있게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교수학습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수업혁신과 수업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여
수업의 질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료교원과 더불어 수업을 공유하고,
연구하는 교직 풍토가 조성되어
전문적학습공동체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교원역량강화를 위한 TF팀 운영을 통하여
교원연수 내용을 혁신하고,
교원의 전문성이
수업 변화에 직결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학생맞춤형 진로진학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취업지원센터, 진로지원센터,
진학정보센터, 학부모지원센터를
접근성이 높은 교육청 1층에 집중 배치하여
대학진학, 진로탐색, 취업에 관한 정보 등을
누구나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생 중심의 수업혁신으로
우리 아이들이 더 많이 상상하고,
그 상상을 현실화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공유와 협력의 가치를 확산하는
교육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자율과 책임의 학교민주주의가 안착되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구성원의 자발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주적인 학교 협의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교직원회의의 학교운영 결정권을 강화하여
민주적인 학교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교교육의 동반자인
학부모의 학교 교육활동 참여 지원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학교문화가 조성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학교 내·외에서의 학생자치 활동과 동아리 활동 지원,
60개교에 원탁토론실 환경 구축,
울산학생대토론 축제 지원과 더불어
교육과정 내 민주시민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학교활동과 더불어
학교 밖에서도 민주시민의 역량을 배양하도록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배움과 도전의 기회를 만들고
체험 공간을 대폭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을 개관할 예정이며,
폐교·유휴교실을 활용하여 수학문화관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시설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마을학교 운영으로
배움의 공간을 학교에서 마을,
마을에서 지역으로 확대하여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참여로 소통하는 울산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교육주체와 소통하는 교육행정을 통해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는
울산교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과 만나는 열린 교육감실 운영의 정례화,
교육주체가 참여하는 원탁토론 등
시민들과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공감과 신뢰를 얻는 울산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의 참여를 적극 보장하여
울산교육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시민참여예산제를 확대하겠습니다.  

 

더불어 지방교육재정 분석 결과를 공개하여
울산교육재정의 예산, 결산 내용을
교육청 홈페이지에 탑재하여
누구나 울산교육재정을 알 수 있도록
투명재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울산교육이 시민들로부터
불신과 외면을 받아온 가장 큰 원인이었던
교육부패 비리를 뿌리 뽑고
전국 최고 수준의 청렴도를 달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청렴시민감사관제를 강화하겠습니다. 

 

공익제보 및 부패 관련 민원 감사와 제도개선,
청렴 정책 수립 과정에
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보장하여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또한, 감사시스템을 강화하고 혁신하겠습니다.  

 

공익제보센터를 감사관실 직속으로 설치하였고,
울산교육신문고 등 비리신고시스템 운영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감사 결과의 즉각적인 홈페이지 공개 등을 통해
교육 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으로 엄정하게 대처하도록 하겠습니다.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교육주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강한 울산교육생태계를 꼭 실현하겠습니다. 

 

덧붙여 올 하반기에는
울산교육정책연구소를 설립하여
교육현장의 현실적 필요에 부응한
다양한 연구활동 수행으로
울산교육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지식기반 사회의 바탕이 될 질 높은 교육이
이루어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울산 시민 여러분,
황세영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지난해 여러 의원님들께서
울산교육을 끝까지 믿어주시고 지원해 주셔서
취임 7개월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의미 있는 변화와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새해에는 지난해의 소중한 결실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알찬
교육정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울산시와 시의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교육가족과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울산교육,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가지는 울산교육,
학부모님과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울산교육을
꼭 실현하겠습니다. 

 

2019년 새해에도
울산교육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 2. 12. 

 

울산광역시교육감 노옥희

 

[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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