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 시민이 주인되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송철호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울산의 3대 주력산업 중 하나인 자동차 산업은 제조업 중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분야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러한 자동차 산업은 이미 큰 변화의 바람 속에 있습니다.
그 중 자율 주행과 관련한 기술은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심 기술로, 이로 인해 우리의 삶의 모습이 바뀌고 새로운 산업과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기자동차든 수소자동차든 자율 주행 기술은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기술인만큼 우리 울산의 미래 일자리 확보와 창출을 위해는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울산 북구에 세계적인 자율 주행 자동차 시험장(테스트 베드) 구축을 제안합니다.
현재 미국의 ‘엠-시티’, 중국의 ‘나이스-시티’, 일본의 ‘JARI’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자율 주행 자동차 시험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경기도 화성시에 11만평 규모로 자율 주행을 실험할 수 있는 ‘케이-시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구축한 ‘나이스-시티’의 150만평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규모입니다.
다양한 데이터 축적이 자율 주행 기술 발전을 위한 핵심인데 이 정도의 규모로는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울산 북구에 최소 50만평 이상의 자율 주행 자동차 시험장을 만든다면 국내기업은 물론 해외기업들도 울산을 찾아올 것입니다. 자율 주행 자동차 기술 선점은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와 중복 투자의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지만 우리 울산 북구와 화성시는 여러 가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 낭비 요소는 적다고 판단됩니다. 울산 북구는 산지가 많은 지형으로 급격한 코너 구역과 경사가 있는 도로, 터널 조성 등 자율 주행 테스트에 필요한 다양한 환경을 만들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또한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의 종합안전성 평가를 위해 북구 매곡동에 들어설 예정인 ‘미래자동차 종합안전시험장’과 연계해 자율 주행 자동차 시험장을 구축‧운영하면 그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입니다.
미래자동차 산업은 이제 더 이상 단순 기술로는 승부할 수 없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자율 주행 기술뿐만 아니라 미래도시 통신망 구축산업 등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입니다.
이 블루오션을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우리 울산시가 반드시 선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울산시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투자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기업은 물론 해외기업까지 울산을 찾아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세계적인 변화의 바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서나가지 못하면 퇴보할 수 밖에 없는 시대적 흐름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지금이라도 시작해야합니다.
송철호 시장님!
해상풍력과 더불어 기존 제조업 중 가장 많은 일자리를 보유하고 또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위해 저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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