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타임즈 이의수 기자] 대구광역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임태상)는 제8대 의회 원 구성 이후 첫 번째 임시회인 제260회 임시회에서 업무보고 청취이외에 조례안 제·개정과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 5건의 안건을 심도 있게 심사, 의결하면서 대부분 초선의원이라서 적응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통상적으로 원 구성 이후 첫 번째 임시회에는 소관 실국별 업무보고를 청취하며 시정 현안업무를 파악하는 것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해 왔지만, 기획행정위원회에서는 조례 제·개정의 시급성을 감안하여 임기 시작 후 첫 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안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총 5건의 회부안건 중 「대구광역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안」 등 4건을 원안 의결하고, 「대구광역시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 및 관리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수정 의결하여 본회의로 넘겼다.
기획행정위원회 내 유일한 재선의원인 ▲ 김혜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북구3)은 「대구광역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안」의 제정과 관련해서, 대구시의 경우 어린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65세 이상 노년층은 꾸준히 증가하여 증감률이 2배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청년층의 유출로 인한 생산가능인구수 감소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분석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육 및 육아시설 확충, 청년창업, 여성창업, 지역 스타트업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에 있어서 지역 실정에 맞는 특화된 정책을 발굴하는데 노력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했다.
▲ 이만규 의원(자유한국당, 중구2)은 「대구광역시 2018년도 제2차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의 심사와 관련해서,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의 경우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인근 도소매업체의 입주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하였으며,
▲ 정천락 의원(자유한국당, 달서구5)은 시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 양말, 봉제, 메리야스제조업이 첨단업종을 의미하는 지식산업의 범위에 해당하는지 의아해 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사업의 명칭과 내용선정의 타당성에 대한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주차 공간 부족문제 해소 등으로 주변 주택가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획단계에서부터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 윤영애 의원(자유한국당, 남구2)은 그간의 오랜 행정경험을 토대로, 민간위탁사무의 경우 조례에 아무리 좋은 내용을 많이 담더라도 실제 수탁기관의 의식개선이 수반되지 않으면 운영상 문제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회계감사 대상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탁기관의 자체 회계규정 등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담당자 실무 및 소양교육 강화를 통해 수탁기관 모든 직원들이 책임감을 갖고 사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한 ▲ 김지만 의원(자유한국당, 북구2)은 「대구광역시 사무의 민간위탁 촉진 및 관리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조례안의 일부 조문규정이 입법절차 상 맞지 않음을 지적하며 수정안을 발의하여 하자있는 조례가 시행되는 것을 막으며 눈길을 끌었다.
▲ 임태상 기획행정위원장(자유한국당, 서구2)은 “시정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중요한 안건을 심사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위원님들이 누구보다 열의를 갖고 연구를 하고 회의와 현장점검에 임해주신 덕분에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더욱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 가장 모범적인 상임위원회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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