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 및 수화통역에 대한 울산시의 지원현황 및 대책” 김시현 의원 울산시에 서면질문

이호근 / 기사승인 : 2019-03-07 19: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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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주인인 울산을 만드시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송철호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환경복지위원회 김시현 의원입니다. 

 

우리시 농아인은 2019년 1월 기준 7,732명(청각장애인은 7,336명, 언어장애인 396명)입니다. 이분들의 의사소통 수단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한국어도 아니고, 전 세계 공용어인 영어도 아닙니다. 바로 수화라는 언어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익히는 모국어인 한글, 세계화에 맞춰 조기교육을 하면서까지 배우는 영어에 비해 수화는 우리에게 조금은 낯설고 먼 느낌입니다. 이렇듯 가깝지도, 흔하지 않은 언어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 울산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7,732명의 농아인들 입니다. 

 

수화의 문장은 한글의 문장과 차이가 있어서 한 문장을 완성하는데도 통역사가 필요합니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분들이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수화, 이마저도 안 되는 분은 구화나 보디랭귀지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으로 여기는 아주 기본적인 일들조차도 농아인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며, 수화통역사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특히 교통사고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거나 큰 병에 걸렸을 때 통역사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혼자서는 112에 긴급신고를 할 수도 없고, 119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농아인에게 수화와 수화통역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즉 생존의 문제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농아인에 대한 울산시의 지원 현황과 대책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울산에는 중구에 수화통역센터가 있고, 남구와 울주군에 지부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화통역센터는 장애인복지법 제58조제1항제2호 규정에 의한 장애인지역사회재활시설로서 상담, 통역서비스 등을 통해 농아인들의 일상생활을 돕고 있으며, 유일무이한 통역지원 서비스 기관입니다. 이러한 센터를 활성화하기 위해 울산시에서는 어떠한 지원과 노력을 하고 있으며, 향후계획은 어떠한지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수화를 한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농인의 고유 언어임을 밝히고 사용자의 언어권 보장을 목적으로 한「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된 지 3년이 지났지만 농아인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고, 정부와 공공기관조차 법을 지키지 않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울산의 경우 시나 공공기관에 농아인이 민원으로 찾아오면 어떤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응대를 하고 있는지, 그들의 언어권을 어떤 방법으로 보장해 주고 있는지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농아인 중에는 수화조차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수화배우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농아인을 비롯한 모든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는 인식 개선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과 차별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인식개선 사업 및 교육에 대해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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