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내곡동 땅으로 이익을 본 게 없고 오히려 손해를 보았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린벨트에 묶인 땅은 개발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쓸모없는 땅으로 취급되고, 따라서 땅값도 매우 쌉니다.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도 마찬가지입니다. 택지로 지정되지 않았다면 그런 액수의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어쩌면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106번지와 110번지 땅의 공시지가는 1990년에 평당 23만원, 2005년에 43만원이었습니다. 15년 동안 겨우 20만원 올랐습니다. 그런데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2010년 148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5년 만에 3배가 넘게 오른 것입니다.
오세훈 후보의 땅과 비슷한 규모를 갖고 있는 내곡동 땅의 실거래가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2009년 1,617m²의 땅은 평당 235만원, 1,009m²의 땅은 229만원에 거래되었고, 2010년 1,051m²는 평당 118만원, 1,186m²는 274만원에 거래되었습니다. 오세훈 후보도 평당 271만원의 보상을 받았습니다.
3월 18일 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오세훈 후보는 “처가 땅을 가지고 이익을 보는 행태를 했다면 후보직 사퇴뿐 아니라 영원히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곡동 땅으로 이익을 보지 않았다는 근거를 밝히십시오. 아니면 공언대로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은퇴를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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