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숫자가 증명한 도시의 온기, 10만 자원봉사 시대의 개막
하남시의 자원봉사 참여 지표는 지난 3년간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도시의 온도를 높여왔다. 연간 자원봉사 참여 인원은 2023년 7만 5,719명에서 2024년 9만 1,737명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상승했고, 마침내 2025년에는 10만 8,252명이라는 기념비적인 성과에 도달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몰린 일시적 참여라기보다 해마다 참여 기반이 차근히 넓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하남시민 3명 중 1명꼴로 나눔의 현장에 발을 들인 셈이다.
김희태 하남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이러한 성과에 대해 “2025년은 자원봉사가 특정 누군가의 특별한 헌신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당연한 일상으로 뿌리 내리는 소중한 과정이었다”고 평가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열린 10만 자원봉사 시대의 동력을 이어받아 하남시 전역에 나눔의 온기가 끊이지 않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행사 중심에서 생활 속 참여로, 패러다임의 대전환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자원봉사를 바라보는 관점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다. 2025년 하남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를 특정 행사나 캠페인에 국한하지 않고 시민의 일상으로 끌어오는 데 주력했다. 주말 아침의 산책이나 일상적인 분리배출 과정처럼 기존의 생활 동선 안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녹색 생활 실천 운동의 일환으로 운영된 ‘미라클 줍모닝’과 종이팩 수거 캠페인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사례다. 미라클 줍모닝에는 총 1,003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약 190명은 두 차례 이상 다시 현장을 찾았다. 생활형 프로그램 특성상 신규 참여 비중이 높은 활동임에도 반복 참여가 이어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한 번의 체험으로 끝나던 봉사가 다시 선택되는 활동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미라클 줍모닝과 감일동 V-DAY 활동은 총 15회 운영되며 1,252명이 참여했고, 종이팩 수거 캠페인에는 1,236명이 함께해 총 2,110kg의 종이팩을 수거했다. 봉사가 시간을 따로 내야 하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선택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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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4월, 미사 문화의 거리에서 진행된 ‘미라클 줍모닝’환경정화 활동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거리 곳곳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시민들에게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고,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참여 분위기 확산에 힘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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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9월, 감일동 일대에서 진행된 ‘감일동V-DAY’ 환경정화 활동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거리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세대가 함께 참여한 이번 활동은 깨끗한 마을 환경 조성과 지역 공동체 의식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
◇ 실핏줄처럼 이어진 생활권 거점, 자원봉사캠프의 저력
2025년 하남시자원봉사센터는 행정동 단위 자원봉사캠프 운영을 통해 자원봉사의 접근 방식을 생활권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했다.
9개 행정동에 설치된 자원봉사캠프에는 260여 명의 캠프지기가 배치되어 상시 운영 체계를 갖췄다. 캠프지기들은 정기 회의와 교육을 통해 운영 방향을 공유하며 생활권 안에서 자원봉사 관련 안내와 협력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현장을 세밀하게 담당했다.
이러한 운영 아래 봉사 안내와 상담, 행정 협력, 연합 활동이 캠프 단위에서 지속됐고 홍보 활동과 회원 안내 등 다양한 현장 응대가 생활권 전반에서 이뤄졌다. 그 결과 2025년 한 해 동안 캠프를 통한 현장 응대 실적은 5만 7,650명으로 집계됐다. 캠프 운영은 중앙에서 일괄 관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행정동 단위 현장에서 봉사 안내와 행정 협력이 함께 이뤄지는 형태로 자리 잡았다. 자원봉사캠프와 캠프지기는 행정과 시민을 잇는 현장 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는 이현재 하남시장이 강조해 온 ‘자원봉사가 특정 행사나 단발성 참여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일상과 행정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활동으로 정착해야 한다’는 시정 기조가 현장에서 구현된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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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7월, 가족어울림센터에서 열린 하남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캠프 발대식에서 캠프지기와 관계자들이 자원봉사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 협력을 다짐하며 퍼포먼스를 통해 힘찬 출발을 알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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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9월, 위례동 자원봉사캠프에서 캠프 지기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참여 방법을 안내하고 상담을 진행하며 생활권 중심 자원봉사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
◇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교육과 지속 가능한 보상 체계
2025년은 자원봉사의 지속성을 다음 세대로 잇기 위한 준비의 해이기도 했다. 자원봉사 기초 및 보수 교육은 54회 운영되며 5,810명이 참여해 기본 역량 강화를 뒷받침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내실 있게 운영됐다. ‘학교야 자원봉사와 놀자’ 프로그램에는 2,924명이 참여했고 청소년 자원봉사 썸머스쿨에는 174명이 함께했다. 사랑나눔 가족봉사단은 7회 운영되며 426명이 참여해 세대가 함께하는 참여 경험을 쌓았다.
참여가 한 번의 경험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 자원봉사자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1,306명에게 총 9,539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지원해 개인 참여에 대한 보상 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16개 단체를 대상으로 한 우수 프로그램 공모사업을 통해 4,400만 원을 지원하며 지역 단체가 자율적으로 봉사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뒷받침했다.
2025년 하남시자원봉사센터의 성과는 단순한 참여 확대에 머물지 않는다. 생활 속에서 참여가 시작되고 행정동 단위에서 이어지며 다시 참여로 연결되는 구조를 현장에서 검증한 해였다. 자원봉사는 더 이상 한 번 참여하는 좋은 일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에서 계속 선택될 수 있는 활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센터는 이러한 경험과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참여 구조를 더욱 안정화하고 생활권 중심 자원봉사를 한층 더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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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11월,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지원사업으로 추진된 ‘따뜻한 손길, 사랑의 김장나눔’ 활동에서 22기 가족봉사단과 자원봉사 캠프지기들이 함께 김치를 담그며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김치 나눔을 준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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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4월, 하남시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 선정단체인 스타힐스 에코 플로깅 단체가 미사8단지 인근 도로변에서 도로 정화 활동을 펼치며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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