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 작용 관측 속 박찬대 물밑 조율설도우원식은 완주 의지
국회의장 경선에 도전한 5선 친명 정성호(63) 의원은 언론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며 경선후보 사퇴를 선언했다.4파전 구도였던 국회의장 경쟁은 이로써 추 당선인과 5선 우원식 의원 간 맞대결로 전환됐다. 우 의원은 의장 경선 완주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일각에서는 조·정 의원의 사퇴에 이재명 대표의 의중, 이른바 명심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강성 당원들이 추 당선인에 대해 높은 지지를 보내는 상황에서 대표직 연임을 숙고하며 당원 역할 확대를 주장하는 이 대표의 의중이 자연스레 추 당선인 쪽에 기운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이 대표는 지난달 한 행사에서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 전환을 주장하면서 "민주당에서 배출된 의장인데 민주당 편을 안 들어서 불만이 사실 많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총선 때 상황실장을 맡았던 친명 4선 김민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원 다수의 판단을 믿고 가야 한다. 당원 주권 존중을 순리로 보는 새 정치 문법과 다선의 연장자 우선을 순리로 보던 전통 정치 문법이 공교롭게 같은 해법을 향하고 있다며 추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박찬대 원내대표가 물밑에서 국회의장 후보군의 교통 정리를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조 의원은 박 원내대표의 조율설에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오는 16일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 경선을 치른다.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1인을 지명하면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 절차를 거친다.
[저작권자ⓒ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