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훈 칼럼> 충무공 이순신 상무 혼을 부르다(3)남북 핵무장과 사드배치!

조원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09-10 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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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대다수 국민들에게 상무정신이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역사상의 인물을 꼽으라면 거의 대부분이 충무공 이순신이라고 거침없이 대답한다. 그렇다면 그가 보여준 진정한 상무정신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러나 현재 사드 배치로 인해 정부와 여·야와 국민들은 큰 혼란에 빠져있다. 정부는 지난 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고도화와 잇따른 도발에 대응해야 한다. 또 국가의 안보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 하는 정부로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또 정부는 주한미군과 함께 경북 성주에 사드 잔여발사대 4기와 군사장비 등을 반입해 임시배치의 준비를 갖췄다. 특히 정부의 취지와 고충을 이해하고 협조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하고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국민 여러분의 충정을 알면서도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몹시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했다.


 현재 우리 정부와 국민은 상무의 존재적 인식을 못하고 있다. 이는 상무정신의 존재론은 국가의 안보이자 국민생명과 안전이다. 우리 국민은 상무정신의 존재론을 알아야 정부가 추진하는 사드배치에 인식 전환을 할 수 있다. 상무란 ‘국방의 무력을 준비함으로서 나라를 지킨다는 절대이다.


 그렇다면 국방의 재인식을 위해 충무공 이순신 상무정신이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가 남긴 시조 속에 상무정신이 여실히 담겨있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나의 애를 매이고 있노라(閑山島 月明夜 上戍樓 撫大刀 深愁時 何處一聲胡茄 更添愁). 이 시조에는 그의 기백과 기상을 그대로 표현했다. 이 외에도 그가 한산도에서 읊은 노래는 20여 수가 있었다. 하지만 수차의 난리를 겪는 동안 없어지고 이것만이 전하여 지고 있다.


 또 그가 언제 어느 곳에서 읊었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갑오년 6월 11일의 일기에서, “이야기 할 적에 피리 소리가 처량하게 들려왔다”라는 내용과 을미년 8월 15일의 일기에, “희미한 달빛이 다락에 비치었는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시를 읊어 긴 밤을 새웠다”라는 심정을 전한 것으로 보아 그 창작시기를 추측할 가름할 뿐이다.


 또 바다에 가을빛 저무니 추위에 놀란 기러기 떼 높이 나는구나. 걱정에 잠못 이루어 뒤척이는 밤 기우는 달이 활과 칼을 비춘다(水國秋光暮 驚寒雁陣高 憂心輾轉夜 殘月照弓刀). 이 시는 원래 한문으로 지은 시이며 그가 언제 지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을미년(1595, 선조 28년) 10월 20일의 일기의 “오늘 밤 바람은 몹시 싸늘하고 차가운 달빛이 낮과 같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엎치락뒤치락 밤을 새웠다. 백가지 근심이 가슴을 설렐 뿐이다”라는 내용을 통해 그 창작시기를 추측할 수 있다. 이 시는 동서고금의 많은 영웅시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작품의 하나인 동시에 그가 나라를 근심하던 안타까운 심정을 가장 잘 표현한 시조이다.


 충무공 이순신 그는 시 속에서 상무정신을 검과 활로 비유로서 표현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이것 무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또한 그의 시조에서는 한 구절 한 구절마다 나라를 걱정하는 애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이순신은 세계에서 유명한 어느 장군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명장이자 동시에 뛰어난 문인이며 시인이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시조는 전장에서의 경험이 없이는 도저히 이루어 낼 수 없는 시조이었다. 이는 그가 문.무를 겸비한 장수이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전장에 임하기 앞서 본인의 마음을 굳건히 했다. 전쟁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걸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전쟁에 임 할 때마다 아군의 입장에서 생각 한 것이 아니라 항상 적군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뇌했다. 또한 그는 전장에서 승리를 위한 고뇌 속에서 밤을 지세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 밤을 지세 울 때마다 바다를 보면서 생각했고, 달을 보면서 생각 했다. 또 활을 쏘며 마음을 다스렸다.


 이러한 고뇌 속에서 병법이 생각나면 한지에 옮겨 적었으며 부하장수들과 병사들과 의논해 전략을 세우고 전쟁에 임했다. 특히 임진년 일기 뒷부분에 붙어있는 종래 이순신의 상무정신의 수결은 ‘일심(一心)’이었다. 또 난중일기 중 계사년 9월 15일 글이 등장한다.


 "하나, 오랑캐의 근성은 언행이 경박하고 거칠며, 칼과 창을 잘 쓰고 배에 익숙해 있으므로, 육지에 내려오면 문득 제 생각에는, 칼을 휘두르며 돌진하고, 우리 군사는 아직 정의롭게 훈련되어 있지 않은 무리이므로, 일시에 놀라 무너져 그 능력으로 죽음을 무릅쓰며 항전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 정철총통은 전쟁에 가장 긴요한 것인데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만드는 법을 잘 알지 못하였습니다. 


 이제야 온갖 연구 끝에 조총을 만들어 내니, 왜놈의 총통보다도 낫습니다. 명나라 사람들이 와서 진중에서 시험사격을 하고서는 잘 됐다고 칭찬하지 않는 이가 없었습니다. 이미 그 묘법을 알았으니, 도안에서는 같은 모양으로 넉넉히 만들어 내도록 순찰사와 병마사에게 견본을 보내고, 공문을 돌려서 알게 했습니다. 하나. 지난해 변란이 일어난 뒤로 수군이 전투한 것이 수십 번이나 많이 되는데 그 적들은 무너지지 않은 것이 없고 우리는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라고 했다.


 이상으로 이순신이 그가 남긴 시와 각종 문서를 통해 그의 상무정신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는 전장에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 불타오르는 왜적들에 대한 분노를 삼키며 자기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고 절제된 표현을 통해 상무정신을 완성했다.

 

 자기 자신의 평상심을 바탕으로 무념무상의 경지에 올라 적을 맞이하여 싸웠다. 상무를 갈고 닦은 이순신은 전쟁에서 23전 23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불패의 신화를 창조했다.
 충무공 이순신 기록에서 보더라도 현재 우리 정부와 국민은 어느 나라도 믿어서는 안된다. 현재 한반도는 여러 가지 문제로 세계 중심에 서 있다. 제일 큰 사안은 남북이 핵무장과 사드배치로 대치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 등으로 인해 모든 주권과 피해로 인해 모든 것이 산산조각이 났다. 다시 되풀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상무는 무력, 즉 국방의무에서 국가의 안보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제일 먼저이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지킨 충무공 이순신 상무정신을 다시 한 번 재고하고 무장해야 지난 과거 뼈아픔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다. 

 송일훈 박사(동아시아 무예전쟁사·문화교류정책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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