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지속 한은, 물가에 집중하라 금리인하 실기론 직격
KDI는 보고서에서 민간소비가 상품소비를 중심으로 미약한 증가세이지만, 시장금리 하락과 실질임금 상승폭 확대로 민간소비 여건은 일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무엇보다 건설 부진을 내수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 -1.8%에서 2025년 -0.7%로 마이너스 폭이 줄기는 하겠지만, 회복으로 이어지기에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KDI는 건설업체 채무건전성 악화의 영향이 실물경제로 파급된다면 건설투자의 부진이 더욱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내수부진과 관련해 금리인하 실기론도 다시 꺼냈다.정규철 실장은 금리인하가 저희 생각보다는 조금 늦어졌고, 그 부정적 영향이 생각보다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정 실장은 금리인하에 따른 금융불안 가능성에 대해선 통화정책은 물가에 집중하고 금융안정은 거시건전성 정책으로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최대 경제 현안으로 떠오른 트럼프 리스크에 대해서도 경고음을 내놨다총수출 증가율(물량)은 올해 7.0%에서 2025년 2.1%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2기의 관세장벽이 내년에는 현실화하지 않는다는 기본 시나리오에 따른 것이다.정 실장은 지난 트럼프 1기 정부의 과정을 봤을때 시차가 걸릴 것이라며 관세인상이 진행되더라도 2026년부터 진행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저희 생각보다 관세인상이 더 빠르게 진행된다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크고 2025년 성장률 전망치(2.0%)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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