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부 집사인가 국민이 한동훈 지지도 철회할 것
명태균, 김 여사와 대통령 특별열차 동승 주장 제기돼

[세계타임즈 = 심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에 선을 그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박찬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표는 국민을 배신하지 말고 김건희 특검에 협력하라며 국민 눈높이, 민심 운운하던 한 대표가 길을 잃고 역주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는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더니,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안색을 바꿔 특별감찰관만 임명하면 모든 문제가 풀리는 것처럼 말한다며 이 정도면 습관성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한없이 가벼운 여당 대표의 거짓 약속과 잔머리에 대한민국이 더럽혀지고 있다며 민심에 역행하면 정권과 여당은 민심의 성난 파도에 휩쓸려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대통령 부부 집사인가라며 한 대표는 예상대로 윤 대통령에게 꼬리를 내리고 있다고 꼬집었다.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폭락한 상황에서 여당이 특검법에 반대한다면 국민이 한 대표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 완전히 철회할 것이다.민주당은 특검 수사 대상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으로 좁히고, 대법원장이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한 뒤 야당이 이를 2명으로 추리면 대통령이 최종 1명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특검법 수정안을 마련 중이다.민주당의 수정안은 여당의 이탈표를 극대화해 특검 통과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이지만, 한 대표는 전날 이에 대해 민주당의 말뿐이지 않나라고 일축한 바 있다.민주당은 특검법 본회의 표결을 이틀 앞두고 이처럼 한 대표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한편, 명 씨가 연루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김 여사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당내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2022년 6월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당시 명 씨가 KTX 대통령 특별열차에 동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밝혔다.진상조사단은 대통령 부인의 지인이 공적 자원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는 물론 김 여사 특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전날 김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 등을 만나 명 씨의 특별열차 동승 의혹과 관련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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