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 세계타임즈 김서주 기자] 진안군 정천면 어촌계 망향 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24일 오후 정천 체련공원에서 수몰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천면 수몰민 위로 망향 제를 개최했다.
이번 망향 제는 용담댐 수몰민들의 애환을 달래고, 면민의 무사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사를 통해 실향민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와 아픔을 함께 나누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장한수 추진위원장은 “수몰된 지 20여 년이 넘었지만, 살던 고향산천이 지금도 눈에 아른거린다는 분이 많다”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의 애환을 달래면서도 화합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동현 정천 면장은 “수몰민 여러분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이웃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정 천을 그리워하는 수몰민들에게 위로가 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용담댐이 완공되면서 정천면 일대 약 9.78㎢의 면적이 수몰되었고, 이로 인해 17개 마을 499세대 738명이 마을을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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