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진 칼럼> 택시운전사

조원익 기자 / 기사승인 : 2017-08-22 16: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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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타임즈
 조조타임에 택시 운전사 영화를 관람했다. 월요일 이른 시간임에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과 함께 관람했다.
 2017년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였다. 장훈 감독은 광주 민주화 운동을 외국인 기자와 택시운전사의 시선으로 그린 게 주효한 것 같다는 소감을 피력한다.

 

 

 독일 제1 공영 방송 기자었던 고 위르겐 힌츠페터기자가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취재한 일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당시 도쿄특파원이던 주인공이 서울로 입국해 택시를 타고 광주로 잠입해 계엄군에 의해 벌어진 참상을 카메라에 담아 본국으로 돌아가 “기로에선 대한민국”이라는 다큐멘타리로 제작해 독일은 물론 전세계에 방송했던 내용을 이번에는 외부인의 시선으로 관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실화를 재구성한 영화다.


 감독은 당시 학살 현장은 훨씬 참혹했지만 영화에서는 순화시키고, 끔찍한 현장의 정서와 감정을 전달하려고 했다고 한다. 가장 놀란부분은 많은 젊은 관객들이 광주 민주화 운동의 참상을 모른다는 사실이고,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한다.


 제목을 택시 운전사로 했던 이유는 택시를 타고 다니면서 참혹한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는
의미와 더불어 당시 광주택시 운전사들이 부상자를 실어 나르다 계엄군에 희생을 치른 사례가 많았다는 사실도 알리고 싶어서라 한다. 또한 극한 상황속에서 의로운 이들이 희생되는 것을 보면서 단순 목격자에서 적극적인 증인이 되었던 서울 택시운전자를 기억하자는 의미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고 위르겐 힌츠페터씨 부인 에덜 트리우트 여사, 감독 연기자들과 함께 관람했다, 관람 후 눈물을 닦으시며 여사님께 남편 덕분에 우리가 진실을 알게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여사님도 남편은 진실을 알리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말하곤 했다. 남편이 다큐가 아닌 영화로 만들어진 것을 안다면 무척 기뼈할거라 화답했다.


 문대통령은 이 영화가 광주의 진실 규명이라는 남은 과제를 푸는데 큰 힘을 줄 것 같다며 광주민주화 운동이 늘 광주에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 국민 속으로 확산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감독이 광주 잠입때도 큰 비즈니스맨으로 국익에, 광주 탈출때도 서울 변호판을 보여줌으로 군인의 양심에 호소했던 것이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발걸음 하게 한 것 같다.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 있는데 아직도 시간이 필요한지 그들에게 묻고 싶다.

 김석진 박사(선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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