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원 특임교수, 나라가 부르면 ‘총알 스펀지(Bullet Sponge)’가 되겠다.

국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2 14: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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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노병(老兵)이 아니라 노련한 예비군-

 

기온이 급강하로 내려간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90세 최고령 노인부터 여성들까지 조국을 지키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시니어 아미 (Senior Army)전투단원들이 지난 7일 임진각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시니어 아미((Senior Army)’는 병력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예비 병력이 되겠다는 일념 하나로 자원자들로 구성된 예비군 부대다. 이번 동계 훈련을 받기 위해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시니어 아미’는 150명. 1중대. 2중대로 편성되었다.

 

‘부대 차렷!’, ‘충성!’ ‘나라가 부르면 우리는 헌신한다.’ 는 구호제창과 함께 좌우 반동으로 ‘아름다운 이 강산을 지키는 우리, 사나이 기백으로 오늘을 산다 ~~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 멸공의 횃불 아래 목숨을 건다.’ 군가가 이날 임진각의 차가운 공기를 깨면서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군복을 벗은 지 4~50년이 넘었지만, 군복 위로 탄띠를 둘러매고 군화를 질끈 동여맨 시니어 아미(Senior Army)들이 훈련에 임하는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주름이 깊게 패고 백발이 성성한 모습이 됐어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열정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체력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다짐까지 엿보였다. 나이 많은 노병(老兵)이 아니라 노련한 예비군이다. 매년 ‘시니어 아미’ 노병들이 자원해 부대에 입교 사격훈련 등 기초훈련을 받는다. 자비를 들여 제작한 군복까지 갖춰 입은 모습은 50년 전 ‘진짜 사나이’ 못지않았다. 

 

군복을 비롯한 교통비. 식대는 모두 다 자비 부담이다. 이번 동계훈련에 참가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영등포구협의회 자문위원인 안호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78)는 공군 출신답게 “조국이 부르면 가슴 속 끓는 붉은 피를 저 푸른 하늘에 뿌리며 산화하겠다.”며 결전(決戰)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시니어 아미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나라가 부르면 우리는 헌신한다.’는 기치를 실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시니어아미 ‘드론 비행단 수석 부단장’이기도 하다. 시니어 아미는 나이와 성별 조건 없이 병력을 모집해 훈련하고, 이를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2023년 6월 설립돼 같은 해 8월 국방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았다. 

 

이번 훈련에는 특전단, 해병대. 월남 참전자도 훈련에 참가했다. 이어 안 교수는 “저를 비롯한 시니어 아미들은 전쟁 발발 시 최전선에서 ‘총알 스펀지(Bullet Sponge)’를 자처하겠다는 의지를 지녔다.”며 “희생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오직 가족과 국가를 위해 나서겠다는 각오를 가졌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 교수는 공군 군목(軍牧)으로 전역 후 수도방위사령부 장병고충처리상담관(교관)으로 1984년부터 2003년까지 예비역 장병들에게 안보 교육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안 교수는 지난 2014년부터 격전지와 충혼탑을 찾아 호국영령들을 위한 추모예배를 집전하는 등 추모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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