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17개 중.고등학교 중 ‘환경교과목’ 선택 20개교에 불과

장경환 / 기사승인 : 2019-06-28 14: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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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평균 8.4%보다도 낮은 6.3%에 그쳐
◆ 윤지영 의원, ‘환경교육 의무실시’/‘(가칭)환경학습관 설립’ 제안

[부산=세계타임즈 장경환 기자] 최근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교육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지만 학교 현장의 환경교육 운영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윤지영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지역 317개 중.고등학교 중 ‘환경교과목’을 선택한 학교는 단 20개교로, 채택률은 6.3%에 그치고 있다. 이는 ’07년 20.6%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지난해 8.4%까지 떨어진 전국 수치보다도 크게 낮은 상황이다. 

 


 환경교과목을 채택한 학교의 교과운영에서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개 학교의 환경교과 담당교사 중 ‘환경교육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단 1명에 불과했으며, △절반에 달하는 9개 학교는 교재를 학교 자체적으로 별도 제작하여 활용하고 있는 등 체계적.전문적인 환경교육 운영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 환경교과목을 담당하는 교사는 대부분 과학전공 교사가 맡고 있고, 일부 학교는 음악.미술.체육 교사도 있었다.

 지난 달 부산시청에서 개최된 ‘부산 환경교육 학습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 발표자료* 황의정 환경부 사무관(2019.5월), 국가 환경교육 정책 추진사항에 따르면, 매년 전국적으로 90여 명의 환경교육 전공자가 배출되고 있으나 2009년 이후 환경교육 전공교사 채용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황의정 환경부 사무관(2019.5월), 국가 환경교육 정책 추진사항 

 


 윤지영 의원은 6.28(금) 5분자유발언을 통해 이러한 학교환경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학교현장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부산시교육청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촉구했다.

 

 환경교육도시 부산을 위해 △일정학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일정시간 이상 현장체험중심 환경교육 의무실시 제도화, △One-Stop 환경체험센터인 (가칭)환경학습관 설립 제안, △환경교육 인력 양성 및 교재.프로그램 제작, △부산의 특수성을 살린 해양환경교육 포함을 주요 과제로 제안했다. 

 

※ (경기성남) 초등학생 4학년은 1년에 4시간 환경교육 필수 운영(시에서 강사 양성,파견)

   (경상남도) 초등학생 3학년은 1년 중 하루 의무적으로 환경교육 참여(우포생태교육원,봉하마을 등) 

 

 윤 의원은 “대표적인 환경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는 ‘사람들은 아는 것만 보게 되고 친숙한 것은 보호하기 마련’이라는 모토로 어렸을 때부터 자연친화적 환경교육을 운영하고 있다”며 ”개별적이고 자율에 맡겨진 환경교육이 아닌 모든 학생이 일정시간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환경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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