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11일 오후(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7.11.11.
[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더불어민주당은 12일 '모든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정상궤도 회복'을 천명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한중관계를 정상화하는 공식 신호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치켜세웠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그간 갈등의 불씨가 됐던 사드 문제의 현 상태의 동결을 공식화함으로써 사드로 인한 우리 경제의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김 대변인은 또 "북핵 문제의 안정적 관리와 평화적 해결 원칙에 합의하고 12월 문 대통령 방중을 통해 연내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소원했던 모든 사안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안정적 한중관계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를 연내에 만들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문 대통령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정상들이 다자무역 지지 선언을 이끌어내며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며 "자유로운 무역을 통한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성장한 우리 경제를 고려할 때 이번 합의는 매우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PEC 회원국은 2020년까지 역내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과 투자를 실현한다는 목표를 향해 공동 행동할 수 있게 됐다"며 "또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라는 일각의 우려를 씻을 수 있는 다행스러운 조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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