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제거와 주변 청소로 고향 사랑 실천
![]() |
▲ |
임산배수 뛰어나고 물 맑기로 이름이 높은 고장 경기도 양평. 그래서 국가 및 산업현장 곳곳에서 일하는 인물들이 많이 탄생하고 자랐던 곳이다. 용문산과 북한강을 끼고 있어 최근에는 귀향 귀촌 지역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 때문인지 곳곳에 하루가 다르게 타운하우스가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6.25때 처절한 아픔이 서린 곳임을 아는 이는 드물다. 바로 용문산 전투로 국군 및 연합군과 인민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현장이고, 결국 용문산 전투에서의 승리로 파주 너머로까지 인민군을 몰아낼 수 있기도 했다.
![]() |
▲ |
이 와중에 약 1000명 이상의 양민이 학살 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던 고장이기도 하다. 특히 69년전의 일이지만 신양평대교 한쪽 백사장에선 600여명이 집중 학살되기도 했다. 물 맑은 이 고장에 그야말로 핏빛 물줄기가 흘러야만 했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이 서려있는 통곡의 그 현장엔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비가 서 있다. 바로 6.25 양민학살현장비다.
![]() |
▲ |
10월17일 아침 일찍, 이곳에는 물맑은양평군향우회(회장 김병환) 회원 10여 명이 모였다. 늘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고향을 찾은 이들은 잡초제거와 주변 쓰레기를 주운 후, 이들 600명의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지냈다.
단풍철이었지만 이들은 고향을 찾아 비극의 역사로 인한 고향의 상흔을 어루만진 것이다. 이 자리에는 유범진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이사장, 광복회 경기도지부 양평 이천연합지회 윤광선 지회장, 조정철 한국경영연구원 원장 등이 함께 했다. 양평군 출신으로 4명의 현역 국회의원이 활동 중인 물맑은양평군향우회에는 80여 명이 활동 중에 있다.
![]() |
▲ |
김병환 회장은 위령제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 다가오는 고향의 현장이다"면서, “아직 강변에 머물고 있는 영혼이 있다면 구천을 떠나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지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계타임즈 조원익 기자]
[저작권자ⓒ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