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의회, 태풍사격장 주변마을 심각한 피해 우려

김민석 / 기사승인 : 2019-08-20 14: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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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 물에 뭐가 들었는지 알고 마셔야죠“

[양구군=세계타임즈 김민석 기자] 태풍사격장 주변 마을 주민들은 직접 들리는 소음피해와 보이지 않는 토양 및 수질 오염의 피해조차 말 못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격장 주변에는 석현리, 심포리, 학조리, 대월리, 구암리, 도촌리 등 마을이 인접해 있으며, 농업 및 축산업이 대다수다. 비가 많은 장마철에는 지대가 높은 사격장에서 빗물과 함께 토사도 쓸려 내려간다. 

 

대월리 이정재(62세)씨는 “임신한 소가 포탄 터지는 소리에 낙태를 한 적도 있고, 사격이 시작되면 우리집으로 포탄이 날아오지는 않을까 늘 걱정입니다. 비가 많이 오면 나무가 없는 사격장에서 토사까지 섞인 황토빛 물이 내려와요 거기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지만 좋은게 내려오겠어요? 라고 말했다.  

 

양구군의회 김철 의원은 “태풍사격장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양구읍 주민들이 마시는 취수원이 있는 정림리로 흘러간다. 각종 포탄에는 화학 물질이 다량으로 들어있고 구리, 납 등으로 인한 중금속 오염도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어 사격장 수질 및 토양 오염도 측정으로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그동안 자연생태계에 여과 없이 수십년간 방출돼 주민과 생태계에 미친 악영향을 지금이라도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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