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한국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 싱가포르 진출

김장수 기자 / 기사승인 : 2017-05-11 14: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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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기수 최초로 아시아 메이저 경마 시행국가 ‘싱가포르’ 진출!
-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수 ‘문세영’, “새로운 발전 위해 해외 활동 결심해...”

▲ © 세계타임즈
[세계타임즈= 김장수 기자] 한국마사회는 2001년 데뷔하여 올해로 데뷔 17년차인 한국 경마의 황태자 ‘문세영’ 기수가 싱가포르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국제경주분류위원회(ICSC)로부터 파트2 국가로 분류되는 ‘아시아 경마의 선진국’이다. 특히, 경주마의 수준이나 경마의 국제화 정도는 한국에 비해 상당히 앞서 있어, 문세영 기수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세영 기수는 작년 말 기수로서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해외활동 희망 의사를 한국마사회에 전했다.

 

이에 한국마사회 국제경마부는 싱가포르 터프클럽(STC)측에 문세영 기수 진출을 추진하게 되었다. 싱가포르 측의 까다로운 기수도입조건, 기수 TO 등 현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문세영 기수는 지난 2월 20일(월) 단기면허를 승인받을 수 있었다.

 
싱가포르 터프클럽(STC)의 외국인 기수 도입조건은 매우 까다롭다. 파트1 국가 주요 대상경주나 국제경주에서 5위내, 파트2 국가에서는 최소 10위권 이내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무엇보다 외국인 기수의 운영규모가 정해져 있고 해외 우수기수들이 선호하는 국가이다 보니, TO가 쉽사리 나지 않는다는 점도 싱가포르 무대에 신규로 진출하기 어려운 점으로 작용한다.

 
금번 면허 승인은 ‘코리아컵’, ‘코리아 스프린트컵’ 등의 국제경주 개최 및 한국경마가 PART II로 승격된 점 등 높아진 한국경마 위상이 바탕이 되고, 문세영 기수의 우수한 국내 경주성적, 그리고 싱가포르 현지 네트워크를 통한 신규TO시기를 적절히 공략한 삼박자가 어우러진 결과이다.

 
문세영 기수는 5월 7일 출국하여 8일부터 싱가포르 크란지 경마장에서 경주마 훈련을 시작하게 되며, 5월 19일(금, 야간경마) 또는 21일(일, 주간경마)에 첫 기승을 할 예정이다. 면허기간은 3개월이나 본인의사 및 활동내역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


싱가포르가 그의 첫 해외진출 국가는 아니다. 사실 문세영 기수는 2013년 마카오에서 3개월 동안 초청 기수로도 활동했다. 비록 기승기회는 적었지만, 10번을 타면 1번은 반드시 우승할 만큼의 승률(10%)은 계속 유지했다.


외국은 우리와 문화가 달라 경주에서 방해를 받으면 바로 신고하는 경우도 흔했고, 경주가 상당히 거칠어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문세영 기수는 마카오에서 기수로 활동하며 외국기수들의 다양한 기승방법을 배워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한국과 다른 거친 경주를 경험하고 나니, 국내 경주에 한결 자신감도 붙었다. 그의 이번 싱가포르 진출은 힘들지만 이처럼 기수로서 또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열정’ 때문이었다.


물론, 문세영기수의 싱가포르 진출은 경주의 수준으로 보았을 때도, 마카오보다 더 어려운 해외진출이다. 하지만 문세영 기수는 이번 도전에서 “성과에 대한 압박보다는 본인을 통해 후배들이 자유롭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문세영 기수는 해외에서의 기수활동이 국내 기수 생활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며 후배들의 성장을 응원했다. 자신 역시 외국의 거친 경주방식을 통해 단련됐기 때문이다.

 
문세영 기수는 "머무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어려운 곳에서 적응하다보면 앞으로 말 타는데 정신 및 육체적으로 더 성숙해지지 않을까 생각 한다"며 싱가포르 진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편 문세영 기수의 싱가포르 진출과 관련해, 문기수가 오는 7월말 개최되는 ‘싱가포르 KRA트로피’에 출전하는 한국 경주마에 기승할 수 있을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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