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타임즈=손권일 기자] 광주시가 노후가로등 교체를 위해 매년 15억~20억 원의 예산을 기한 없이 지출해야 하는 ‘밑빠진 독’과 같은 사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광역시의회 박필순 의원(더불어민주당 · 광산3)은 9일 광주광역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예산 심의를 통해 “도로 노후 가로등 밝기 개선 사업으로 매년 15~20억 원을 기한 없이 투입할 수 밖에 없다”며, “효율적인 예산 투입과 함께, 탄소중립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사업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노후가로등 교체사업 뿐 아니라 가로등 절연불량 정비사업과 유지·관리 비용 등으로 자치구로 지원되는 예산이 매년 20억 원 정도”라며 “가로등 관련 예산으로만 매년 시비 30~40억 원이 넘게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 절감 대책이 없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광주시가 2045 탄소중립을 표방하지만 세부사업에서는 실질적인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일괄적인 LED등 교체 및 재생에너지 시설 등 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노후가로등 밝기개선사업’으로 노후된 전체 가로등 중 매년 10.7% 정도를 교체하고 있다. 22년 9월 기준, 전체 가로등 중 66%를 교체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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