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송철호 시장님!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위해 열정을 다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데 대하여 존경과 응원 보냅니다.
안타깝게 ‘다나스’ 가 몰고 온 호우로 반구대암각화가 또 다시 물에 잠겼습니다. 해마다 큰비가 내리면 반복되는 일로 암각화는 훼손이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보존 대책 없이 이대로 놔두면 민선 7기 때 암각화가 완전히 훼손되지 않으리란 보장도 못합니다. 그때 하지 못한 일로 후회하거나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할까봐 두렵습니다.
본의원은 여수로 수문 설치를 강력히 주장합니다. 신속히 설치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을 빨리 맞을 수 있습니다. 암각화가 물에 잘길 때 마다 입이 타고 가슴이 저려 옵니다. 결단하시길 간곡히 청원합니다.
송철호 시장님, 이번 ‘다나스‘로 인한 반구대암각화 침수와 관련한 몇 가지 긴급히 질문 드립니다.
1. 이번 ‘다나스’ 태풍 영향으로 울산에 내린 비가 몇 mm인지요? 이로 인해 반구대암각화는 어느 정도 침수되었는지요? 암각화가 물 밖으로 나오려면 몇 일간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지요?
2. 운영 수위를 48m 조절하고 있는 가운데 반구대암각화가 어느 정도 내릴 때부터 물에 잠기기 시작하고, 완전히 잠기려면 어느 정도의 비가 내려야 하는지요? 그리고, 비 내리는 상황별로 물 빠지는 기간을 알려 주십시오?
3. 만약 여수로 수문설치를 한다고 결정하면 여수로 굴착(EL 60m→El 52m)한 ‘수문설치’에 기술적인 문제는 없는지요?
4. 일각에서는 수문설치를 해도 여전히 암각화 침수는 불가피하고, 큰비가 오면 암각화 전면의 유속이 빨라져 암면세굴, 부유물에 의한 충격 등 훼손 가능성도 증가할 것이란 주장도 있는데 이에 대한 검증 결과가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또, 여수로 수문 설치한다면 홍수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합니다. 홍수설이 사실인지요?
5. 일부 주민들은 만약 여수로 52m에 수문설치 한다면, 물 부족으로 식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물 공급대책이 수립되어 있다면 그 대책이 무엇인지요? 대책을 장단기로 나눠 설명 해 주시기 바랍니다.
6. 끝으로 지난 4월 29일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환경부, 문화재청, 경상북도지사, 대구시장, 울산시장, 구미시장이 참석해 체결한 MOU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이고 운문댐 물을 공급 받을 수 있는지요? 운문댐 물을 받을 수 있다면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는지요?
감사합니다.
[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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