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선생님’ 로웬 필거, 제자들 앞에서 3연승 “외국인인데도 응원 감사하다”

김인수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7 1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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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인데도 따뜻하게 응원해줘서 너무 감사해요”

 

[세계타임즈 김인수기자]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단구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원어민 선생님’ 로웬 필거(30, 로드짐 원주MMA). 그녀는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퇴근 후 원주 로드짐에서 종합격투기 훈련을 한다종합격투기 선수로 3연승취미로 시작한 격투기는 어느새 인생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됐다.

 

로웬 필거가 가장 먼저 배운 운동은 레슬링이다미국에서 10살에 레슬링을 시작 대학교를 다니기 전까지 레슬링 선수로 활약했다워싱턴주 대회 3전미 대회 7위 한번, 8위 한번레슬링으로 로웬 필거는 커리어가 상당하다.

 

그런 로웬 필거는 한국에 온 뒤 종합격투기를 수련하고 있다스승은 ‘ROAD FC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이다기존에 가지고 있던 레슬링 실력에 김수철로부터 종합격투기의 모든 것을 배우고 있어 탄탄한 실력을 갖추게 됐다특히 그라운드 실력이 출중하다.

 

로웬 필거는 대체 선수로 ROAD FC 데뷔전을 치렀다당시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김영지를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다정식으로 오퍼를 받으며 출전한 지난 5월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2 제주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3에서도 로웬 필거는 대체 선수로 출전했음에도 박하정을 암바로 꺾었다원주에서 열린 경기였기에 로웬 필거에게는 더욱 남다른 경기였을 터.

 

경기 후 로웬 필거는 원주에서 꿈이 시작돼서 상상도 못 했던 현실이다데뷔 시합 때는 (연말 대회자리가 바로 매진되고두 번째 시합은 제주도에서 해서 (친구들이 못 왔다.) 이번엔 (원주에서 열린 경기라서친구들이 처음으로 직접 볼 기회라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원주에서 열리며 로웬 필거의 제자들도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얼마나 부담이 됐는지 모른다며 웃은 로웬 필거는 그래도 부담만큼 응원에 힘과 감동을 받았다종합격투기에 이렇게 관심이 많을 줄 몰랐다모든 시합은 배울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뛰어난 실력에 원어민 선생님이라는 직업과 한국말을 하는 친근함으로 로웬 필거는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국인인데도 따뜻하게 응원해줘서 너무 감사하다이 세상 어디에 가든 인종 차별은 심할 수도 있어서 데뷔하기 전에 좀 걱정됐다이제는 아무 걱정 없이 가슴이 벅찬 상태로 계속 할 수 있다실력을 더 키우는 것이 목표다아직까지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앞으로 나 자신을 시험하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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