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남해, 거창, 양산 등 도시재생사업으로 주거환경개선·공동체활성화 [경남 세계타임즈=최성룡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역의 활력을 되찾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도 도시재생사업을 계속 추진하며, 사업지 총 22곳에 743억 원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사업은 노후화된 도시 기반을 개선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거 환경 정비, 지역 상권 활성화, 공동체 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된다.
경남도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부동산원, 국토연구원 등 지원기구와 도시재생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실효성 있는 사업이 되도록 △도시재생사업 확대 △스마트 도시재생 기술 도입 △지역 문화.역사 자원을 활용한 특화사업 발굴 △청년층과 고령층 등 맞춤형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지자체와 협력해 재원을 확보하고, HUG와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수립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도민이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주민 설명회, 설문 조사, 워크숍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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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 창생플랫폼 외관 |
지난해 완료한 사업 중 남해군은 ‘재생에서 창생으로 보물섬 남해 오시다’(총사업비 200억 원, 8개 단위 사업)를 통해 문화생활 기반이 부족한 군 지역에 도시재생 거점시설인 창생 플랫폼과 관광창업아카데미를 만들었다. 이곳에서 주민건강관리프로그램, 창업 교육 등을 운영했고, 지역활성화를 위해 남해전통시장에서는 푸드페스티벌을, 관광특화가로에서 화전플리마켓을 열었다. 함께 문화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청년문화공방과 주민휴게공간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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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군 죽전상상마을호텔(야간) |
거창군의 ‘죽전 만당 소공감 소통만당.공유만당.감성만당’ 사업(총사업비 67억 원, 6개 단위사업)은 카페, 도서관, 공동육아실이 마련된 어울림센터, 마을호텔 등을 조성하고, 공유마켓·페스티벌 등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쓰레기 불법투기로 미관을 해치고 주민들 간 갈등을 빚었던 골목길에 주민이 제안한 장미터널을 조성해 마을 경관 개선과 갈등 해소로 도시재생사업의 이점을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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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신기지구(우동살) |
양산시의 ‘최초에서 최고로 신기한 마을 고고씽’ 사업(총사업비 83억원, 3개 단위사업)은 거점시설 건립, 노후 집수리 지원, 마을 골목길 정비, 공원·마을주차장 조성 등으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식당·카페를 운영하고 전통장을 제조·판매하는 등 마을 운영에 큰 만족도를 느끼고 있다.
국토부 도시재생 집수리 사례집에 따르면, 집수리 사업의 만족도 조사 결과 ‘매우만족’ 52.31%, ‘만족’ 31.21%로 대부분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실생활 공간을 수리함으로써 주거환경 개선의 효과가 직접적으로 전달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경남도는 시군을 대상으로 전문가 그룹의 컨설팅을 지속해 공모를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경남도가 총 59회에 걸쳐 컨설팅한 결과, 뉴빌리지 사업 3건, 우리동네살리기 사업 3건이 공모에 선정됐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도시재생사업은 단순히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공동체와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도민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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