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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은 1일 러시아가 시리아 중부에 공군 기지를 신설하고 전투기 및 지상군 병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
(서울=포커스뉴스) 러시아가 시리아 내 공군 기지를 신설하고 전투기 및 지상군 투입을 늘린다. 러시아의 시리아 정부군 지원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타임스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시리아에 전투기를 추가 배치하기 위한 공군기지 신설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새로운 공군 기지는 시리아 중부 도시 홈스 인근의 알샤이라트 공항이다.
현지 활동가는 더 타임스에 "약 한달 전부터 새로운 시설이 설치되기 시작했다"며 "50~60명의 러시아 군이 상주하며 기지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에 러시아 공군기지가 신설되면 러시아가 파견할 수 있는 전투기가 50대 이상으로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정보 인력, 지원 인력 등 약 1000여명의 지상군을 새로운 공군기지 인근에 파견할 것이라고 중동 현지 언론이 전했다.
현재 러시아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시리아 라타키아 기지에 Su-24 전투기 35대와 Su-25 전투기 등을 확보하고 있다.
쿠웨이트 현지 언론은 시리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새로 생길 알샤이라트 공군 기지엔 전투기 약 45대를 배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리아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 공군 전력이 증강돼 팔미라 등 시리아 중부 IS 점령지역을 시리아 정부군이 탈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 정부가 전투기를 최대 100대까지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아직 공군 기지 신설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러시아 현지 언론에 "시리아 내 병력 증강을 원한다"며 "새로운 전투기 수십대를 보낼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군사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기존 라타키아 공군 기지가 팔미라 등 시리아 중부 지역을 공습하기에 너무 멀어 알샤이라트에 공군 기지를 신설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는 IS가 파괴해온 팔미라의 고대 유물을 보호하기 위해 팔미라를 탈환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정 기자 yjyj@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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