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지난 9일 귀국.

김인수 기자 / 기사승인 : 2018-03-12 09: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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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류중일 감독"머릿 속에 그리는 것은 있다. 하지만 발표는 하지 않겠다"



[세계타임즈 김인수 기자] 여전히 과제가 산적해 있다. 또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의 지금 상황이다. 

LG는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한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지난 9일 귀국했다. 이번 전지훈련서 LG는 코칭스태프 13명, 선수 40명이 참가해 올시즌 가능성과 분위기를 확인했지만, 전력 측면에서는 여러가지 물음표를 안은 채 돌아왔다. 주전이 정해지지 않은 포지션이 많다. 여기에 투타 주력 멤버라고 할 수 있는 류제국과 이형종이 부상을 입어 먼저 귀국했다. 유격수 오지환은 해외여행 허가서를 받지 못해 국내에서만 훈련을 진행한데다 발목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류 감독은 "우리 선수들 모두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캠프기간 동안 투수들도 잘해줬고 야수들의 수비와 주루도 많이 좋아졌다"면서 "시범경기를 거쳐 주전으로 뛸 선수들을 선택하고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임찬규, 임지섭이 두각을 나타냈다. 임찬규는 3경기에서 8이닝을 던져 7안타, 2실점,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선발 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결과를 냈다. 지난해 풀타임 선발로 124⅓이닝을 던진 경험까지 갖추고 있다. 임지섭도 3경기에서 5이닝 동안 6안타 4실점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대현 손주영 신정락은 각각 2~3이닝을 소화했다. 류 감독은 8차례 시범경기를 통해 4,5선발을 가릴 계획인데, 류제국 차우찬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당초 계획했던 시즌 초 '6선발' 체제를 가동할 지는 미지수다. 

류중일 감독은 내야수비의 핵인 키스톤 콤비에서 대해서는 "머릿 속에 그리는 것은 있다. 하지만 발표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전지훈련에서 2루수 강승호-박지규, 유격수 백승현-장준원을 테스트했다. 연습경기에서 강승호는 5경기서 타율 9푼1리(11타수 1안타), 박지규는 4경기서 타율 1할1푼1리(9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타격감은 아직 판단하기 힘든 상태다. 수비에서는 강승호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누가 더 낫다고 할 수는 없다. 백승현과 장준원은 연습경기에서 똑같이 4차례 출전했다. 타율은 둘다 3할(10타수 3안타)이었고, 백승현이 5득점과 1홈런을 친 것이 눈에 띈다. 두 선수 모두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시범경기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익수는 이형종 채은성 이천웅이 경쟁을 벌였다. 이형종이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무릎 부상을 입고 조기 귀국해 시범경기에서 2라운드를 펼쳐야 한다. 타격 성적을 보면 채은성은 타율 2할2푼2리(18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이천웅은 타율 2할3푼1리(1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형종은 부상 전까지 3경기서 타율 6할(5타수 3안타)을 때리는 상황이었다. 류 감독은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경기 초반과 후반의 수비의 중요성에 따라 3선수를 번갈아 쓸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주축이 되는 우익수를 정해야 한다.  

류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두 조로 나눠 8경기를 치르면서 주전 9명을 확정한다"고 했다. 경쟁 선수들이 공평하게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무엇보다 기존의 부상 선수들이 하루빨리 돌아와야 하고, 더이상 전력에서 이탈하는 선수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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