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물로 냉난방” 청주오스코, 친환경 수열에너지 본격 가동

이현진 / 기사승인 : 2025-09-11 08: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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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 3만 4천 그루 심은 효과, 충북 청정에너지 확산 신호탄 - [충북 세계타임즈=이현진 기자] 충북도는 9월 11일 정식 개관한 청주오스코에 친환경 수열에너지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청주오스코는 충북도와 청주시가 약 2,318억 원을 투입하여 조성한 복합 전시.컨벤션센터로, 환경부의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충북개발공사가 시공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총사업비 16.6억 원 중 국비 8.3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대청댐 광역상수도 원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냉난방 설비가 적용됐다.

청주오스코는 충북에서 수열에너지가 적용된 첫 공공문화시설로써, 향후 도내 전역으로 확산이 될 청정에너지 보급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수열에너지 도입으로 청주오스코는 총 300RT* 규모의 냉난방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에어컨 약 300대**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이다.  

 

 * 냉동톤(RT) : Ton of Refrigeration으로 0℃의 물 1톤을 24시간 동안 0℃의 얼음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냉난방 용량)으로, 1RT는 약 3.5㎾임

** 에어컨 1대당 8평 규모 면적 24시간 냉방 기준


이를 통해 연간 약 228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소나무 3만 4천 그루를 심은 환경 효과(소나무 1그루가 연간 평균 6.6kg의 이산화탄소 흡수)에 해당한다. 또한, 기존의 냉난방 설비 대비 약 30%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낮은 수온, 겨울철에는 대기보다 높은 수온을 활용하여 냉난방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물을 직접 소모하지 않고 온도차만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이다. 냉각탑이나 실외기 설치에 따른 화재·소음·열섬 현상 문제를 줄이고, 기존 광역상수도 원수관로를 활용해 24시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

국내 대표 도입 사례인 롯데월드타워(3,000RT 규모) 역시 수열에너지 도입 이후 에너지 소비가 32.6%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열에너지 시스템의 경제성과 실효성이 검증된 바 있다.

충북도는 청주오스코의 수열에너지 도입을 계기로 청정에너지 활용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동시에 추진하며, 충북을 수열에너지 확산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광호 충북도 에너지과장은 “청주오스코는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성과라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수열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충북이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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