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부동산대책에 9월 주택대출 '주춤'···신용대출은 절반 '뚝'

심귀영 기자 / 기사승인 : 2017-10-01 06:35:37
  • -
  • +
  • 인쇄
9월 주담대, 8월 증가액보다 다소 줄어
신용대출 증가액은 '절반 이상' 꺾여

 

[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고 두 달째인 9월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다소 주춤해졌다. 지난 8월 '풍선효과'를 보인 신용대출 증가액은 절반으로 줄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 등 시중은행 5곳의 지난달 28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1조1763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175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액(2조4654억원)보다 다소 축소된 수준이다.


  대출 증가세에 다소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지난 6월과 8월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로 증가액이 높은 만큼 아직까지 수요가 크게 사그라들진 않은 모습이다.


  앞서 은행권에서는 지난 8·2 부동산대책 시행 이후 서울시 전역과 과천, 세종시 등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서 6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할 때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한도를 40%로 강화했다.


  대책 시행 첫 달인 8월에는 미처 대출을 받지 못한 '막차' 수요 등이 몰리면서 주택담보대출액 자체가 크게 줄어들진 않았다. 9월도 집단대출을 중심으로는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계속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대출 증가세는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는게 은행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풍선효과'의 영향 등으로 지난 8월 확대된 신용대출 증가세는 9월에는 크게 꺾였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28일기준)은 전달보다 5584억원 늘어난 94조4773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신용대출액이 전월 대비 1조3900억원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약 절반 이상 축소된 셈이다.


  여기에는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신용대출 취급여부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단속을 강화한 영향도 있어 보인다.


  이달 중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로 추가 대출규제가 이뤄지면 대출 수요는 앞으로 확 꺾일 가능성이 높다. 은행권 관계자는 "9월에도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졌는데, 정부가 추가 대책을 발표하면 수요는 더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후원하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