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지원특별위원회, ‘북한선수단 참가 촉구 결의’및‘광주수영진흥센터 건립 건의’

손권일 / 기사승인 : 2019-06-15 02: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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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타임즈 손권일 기자] 광주광역시의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지원특별위원회 명의로 제안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선수단 참가 촉구 결의안’과 ‘광주수영진흥센터 건립 추진 건의안’이 14일 수영지원특위(김용집 위원장, 김광란 부위원장, 김학실 위원, 이홍일 위원, 임미란 위원, 장재성 위원, 조석호 위원) 회의에서 가결 됐다. 

 

 북한 선수단 참가 요청은 지난해 10월 문화·예술단, 응원단과 함께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북측 체육상에게 서한문을 발송한 이후로 대회 참가등록 마감일인 지난 6월 12일까지 북한 선수단이 참가신청을 하지 않아 이번에는 북한 수영협회장에게 대회에 적극 참가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결의안에서는 북한이 다이빙 등에서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어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경우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대회 성공은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광주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을 담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대회 중 2개(2002월드컵축구대회,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회를 개최한 도시이지만 저비용 고효율 대회 개최 기조에 따라 수영저변을 확대할 유형의 시설이 없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수영종목을 진흥.발전시키기 위하여 정부에 광주수영진흥센터를 건립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건의내용을 담고 있다.  

 

 김용집(남구1) 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평화의 메시지가 남북 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지나 민주의 도시 광주에서 세계에 전달되도록 소망하며,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회식에서 끝까지 북측의 자리를 비워둔 채 남북이 함께 하기를 기원했던 그 간절한 마음이 올해 7월에는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는 한편,  

 

 이번 수영대회를 계기로 타 지역에 비해 부족하고 열악한 공공 수영장시설 상황을 고려하여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주수영진흥센터의 건립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호소하는 건의안을 발의했다고 발의 취지를 밝혔다.  

 

붙임 1.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 선수단 참가 촉구 결의안 1부
       2. 광주수영진흥센터 건립 추진에 관한 건의안 1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측 선수단 참가 촉구 결의안

 

지난해 남북 정상이 세 차례 회담을 개최한 이후 불과 1년 남짓한 짧은 기간 동안 남북관계는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

남북 철도연결을 위한 공동조사, 이산가족 상봉,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 민간교류 실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에 없던 성과를 거뒀다.

이렇듯 지금 한반도에는 남북 화해와 평화에 대한 민족적 열망과 염원이 그 어느 때 보다 커져가고 있다. 세계 각국도 한반도 평화정착을 바라며 남과 북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한반도 남단의 중추도시 광주에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ʼ가 개최되는 7월 12일 전 세계 200여개국 15,000여명이 광주에 모여 평화의 물결 속에서 서로의 기량을 겨루고 우의를 다질 것이다.

 

북측 선수단은 2015년 러시아 카잔과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해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따라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도 획득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하지만 북측 선수단이 대회 참가등록 마감일인 지난 6월 12일까지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에 150만 광주시민과 광주광역시의회는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누구보다 남북관계 개선과 북측 선수단의 참가를 바랐던 광주시민에게는 참으로 가슴 아픈 소식이었다.

 

광주는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회식에서 끝까지 북측의 자리를 비워둔 채 남북이 함께하기를 기원한 바 있다. 그 간절한 마음이 올해 7월에는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국제수영연맹은 북측 선수단의 참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회원국이라면 등록마감이 지나서도 참가할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또한 국제수영연맹은 북측 선수단의 참가비용과 방송 중계권료를 부담하기로 약속했다.

개최도시인 광주광역시도 북측 선수단, 예술단, 응원단의 참가를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고, 염원하고 있으며 북측 선수단의 참가에 대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에 광주광역시의회는 북측 선수단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꼭 참가하기를 바라며, 광주광역시 150만 시민의 열망과 염원을 담아 정부와 FINA, 대한수영연맹, 북측의 조선수영협회 등에 더욱 더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조선수영협회에서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민족의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북측 선수단의 참여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한다. 

 

2019년 6월 14일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  

 

 

광주수영진흥센터 건립 추진 건의안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7월 12일부터 31일간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지구촌 최대 수영축제'로 전 세계 200여 개국 1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규모면으로는 동.하계 올림픽, FIFA월드컵 축구대회 등과 더불어 세계 5대 메가스포츠 대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방송 시청자가 39억명에 이르는 인기대회이며 개최기간이 31일로 길어 개최국과 개최도시에 대한 홍보효과가 크고, 관광수입 증대,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됩니다.

또한, 2012년 10월 19일 정부의 승인을 거쳐 2013년 유치하였고, 2014년 3월 국제경기대회지원법 개정으로 정부가 지원하도록 명문화된 대회입니다.

그러나 대회 총사업비는 1,951억원으로 비슷한 규모의 대회인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총사업비 3,572억원의 54% 수준에 불과합니다.

광주광역시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부족한 예산을 가지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일념 하에 경기장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시설을 고쳐 쓰고, 물품 하나도 아껴 쓰면서 저비용 고효율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차질 없는 대회 준비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수영인들과 150만 광주시민들은 미래세대에 남겨줄 유형의 대회 유산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강한 아쉬움과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저비용 고효율로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계 5대 메가 스포츠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개최하고도 수영 꿈나무를 육성하고 수영 종목의 저변을 확대할 시설을 하나도 남기지 못한다는 사실에 크게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수영종목을 진흥.발전시키기 위해 광주에 수영진흥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수영의 대중화를 이끌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수영계에는 박태환 선수 이후 이렇다 할 스타선수가 없어 그렇지 않아도 비인기 종목인 수영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수 꿈나무 선수가 있어도 체계적으로 훈련을 지도할 전문가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국제규격을 갖춘 시설과 과학적 기록 관리를 위한 장비도 부족한 실정입니다.

생활체육과 생존수영 측면에서도 수영시설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8년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영(7.8%)은 걷기(35%), 등산(21%), 보디빌딩(13.9%) 다음으로 참여율이 높은 생활체육 종목이고, 강습 경험률은 2017년 23.7%에서 2018년 29.8%로 6.1%나 크게 상승하는 등 국민적 수요가 많은 종목입니다.

 

초등학생 생존수영 수요도 계속 증가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현재 초등학교 3~5학년 대상으로 실시하는 생존수영을 2020년부터 전학년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계에서는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해 수영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해 왔습니다.

또한, 광주는 전국 특.광역시에 비해서 수영시설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말 기준 공공체육시설 현황에 따르면 수영장은 광주 12개소로 서울 89개소, 부산 23개소, 대구 15개소, 인천 17개소, 대전 18개소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수준입니다.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광주가 수영진흥센터 건립에 최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우리 광주광역시의회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수영의 진흥.발전을 도모하고 생활체육으로서 수영 저변 확대는 물론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해 150만 광주시민의 열망과 염원을 담아 다음과 같이 건의합니다. 

 

1. 정부는 침체된 수영 종목의 진흥과 발전을 위해 광주수영진흥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국비를

   지원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1. 정부는 대한민국 각 지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낙후된 광주에 광주수영진흥센터를

   건립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19년 6월 14일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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