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시의회 이미영 부의장은 3일 오전 11시,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보훈단체협의회(회장 이정한) 임원진과 시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등 지원 확대 방안 마련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이미영 부의장은 “얼마 전 경술국치일 추념 행사에 참석해 보훈단체 회원 및 가족들과 마주하게 되면서 실제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신 분들을 위해 합당한 예우와 지원이 되고 있는가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게 되었다”라면서 “우리 시 참전유공자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여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예우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하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정한 보훈단체협의회장은 “오늘 참석한 임원진들은 6.25와 월남전 참전용사 대표 자격으로서 보훈단체 회원들의 여러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고 말하고 “현재 생존하고 있는 참전용사들이 대부분 연로하고 미망인들 또한 늘어나면서 생활고를 겪거나 고독사 하는 문제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전사하거나 환자로 판명되어 국가보훈처에서 지원대상자로 선정 된 참전용사에 반해 생존하고 있는 참전용사들은 지원 혜택이 제한적이어 아쉽다”며 현재 지원받고 있는 명예수당 인상과 당사자 사망 시 배우자 승계 등에 관한 내용을 제안했다.
이에 시청 관계자는 “2016년 11월 울산광역시 참전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어 울산에 소재한 65세이상 참전유공자의 명예수당과 관련 사업비 등을 지원하고 있고, 현재 파악된 6.25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 수는 약5,000여명”이라고 설명하고 “지원대상자가 적지 않은 인원이라 예산 확보와 개인정보활용 등의 어려움이 있어 제안 한 내용을 당장 실현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점차 지원 방안이 개선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미영 부의장은 “보훈단체회원들이 제안한 사항에 대해서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 가는 부분이지만 시에서 모든 부분을 수용하기에는 사실상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시에서는 근거법령과 각 지자체별 참전유공자 지원 사례 등을 현재 상태로 다시 한 번 검토하고, 보훈단체에서는 참전용사 가족 등 세부 현황을 파악하여 최선의 지원 방안 마련에 더욱 협조 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이미영 부의장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참전유공자들의 공헌과 희생 덕분이며 조국에 대한 마음을 몸소 실천하신 호국선열에 대한 예우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언급하고 “오늘 나온 좋은 의견들과 차후 검토된 사항들을 잘 반영해 나라에 공헌하고 헌신한 참전용사의 명예를 선양하고 복지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해 나가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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