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신속한 보존 촉구”

이호근 / 기사승인 : 2019-07-24 00:11:17
  • -
  • +
  • 인쇄
윤덕권 의원 서면질문에 대한 울산시 답변 울산시에 서면질문

존경하는 시장님,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위하여 노력하고 계신데 대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름철 장마와 태풍으로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기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1971년 12월 25일 반구대 암각화가 발견된 이후 48년간 물고문으로 훼손이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국보 285호 곧 세계의 보물로 울산광역시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많은 예산과 인원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에 취약한 이암으로 이루어진 반구대 암각화를 해마다 물 고문을 한다는 것은 마치 보물을 길가에 팽개치고 장맛비에 훼손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7,000년 전 우리 조상들의 생활과 예술을 기록한 그림으로 쓴 역사책입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인이 주목하는 인류 최초의 포경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에 나타는 고래와 작살 포경법과 그물을 이용한 망 포경법으로 고래사냥을 하는 그림은 온 세계가 주목하는 그림입니다. 

 

이와 함께 약 20명의 선원이 탑승한 큰 배의 그림으로 우리 선조들이 선사시대부터 배를 건조하는 기술을 보유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소중한 반구대 암각화를 최단시간에 물고문으로부터 구해주시길 당부 드리며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을 위한 공론화 위원회를 조직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으로 시민 참여단을 모집후 보존 대책을 결정하기를 촉구합니다. 이에 관련한 울산광역시의 입장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울산시는 2014년 8월 이후 사연댐 수위를 48미터 이하로 낮추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연댐 수위를 48미터 이하로 관리할 때나 2014년 이전이나 낙동강 물의 취수량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4년 전후 울산시의 낙동강 취수량의 비율이 어떠한지 2009년에서 2018년까지를 비교하여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세째 태풍 다나스로 반구대 암각화는 또 한 번 물 고문을 당하고 있습니다. 신속하게 사연댐 방류량을 높여 수위를 낮추어야 합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안타까운 마음과는 다르게 콩레이 당시 사연댐 방류량보다 이번 태풍 다나스로 인한 사연댐 방류량이 현저히 낮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콩레이 당시 사연댐 초당 방류량과 2019년 7월 20일 이후 사연댐 초당 방류량을 한 시간 단위로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네째 반구대 암각화의 근접 관람의 허용에 관한 문제입니다. 세계의 보물인 반구대 암각화는 망원경을 통해서만 일반에 공개되고 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의 생생한 모습을 보지 못한 관광객과 시민은 늘 갈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1일 100명으로 제한한 근접 관람객을 울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할 계획은 없는지요? 반구대 암각화와 태양 조명이 만나는 절묘한 시간은 반구대 암각화가 살아 움직이는 그림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근접 관람을 통해서 반구대 암각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대한민국 전역, 아니 세계인에게 반구대 암각화의 근접 관람을 홍보한다면 더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유네스코 세계 유산등재를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반구대 암각화의 근접 관람에 대한 울산시의 입장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질의를 마무리하면서 반구대 암각화가 세계 보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를 위해 더 이상 물 고문을 그만 멈추어야 합니다. 암각화는 헤엄치지 못합니다. 울산시민의 반구대 암각화를 소중히 보존하고자 하는 열망을 잘 이해하시고 성심껏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저작권자ⓒ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후원하기
뉴스댓글 >